영화 속 스토리텔링과 허구성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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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좋은 영화란 무엇일까? 스펙터클한 CG에 다양한 볼거리, 아름다운 색채와 기발한 카메라 워크, 감동적인 대사와 아름다운 음악.. 어떤 요소이든 간에 영화는 일종의 ‘종합예술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이기에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의미를 캐내야 하겠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영화를 만든다면, 그 영화를 보는 관객은 무엇을 느낄까. 두 시간 가량의 현실도피와 환각체험, 상상력의 폭발 속에서 단순히 즐길 수 있게 하는 요소만 듬뿍 안고 나온다면, 물론 그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영화의 속성상 머리에, 가슴에 남는 스토리가 없다면 휘발성 쾌락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 역시 좋은 영화라고 한다면, 앞서 서술한 그런 조건에 앞서서 좋은 스토리를 줄기로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좋은 스토리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 다르다. 내가 좋은 영화라 생각하는 영화중에 하나가 바로 일본의 ‘이누도 잇신’감독이 만든,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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