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10.21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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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운몽에 대한 짧은 감상문입니다. 한페이지가 조금 못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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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초등학교 5학년 쯤, 아니 6학년쯤이었던가. 여름방학이었던 것 같다. 그 때 처음 이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한문의 뜻을 몰랐기에 제목이 특이하다고 생각했고, 아마 처음으로 수불석권한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 배울 때 작자 김만중이 유배를 떠나 이 소설을 모친을 위로하기 위해 짓게 되었다는 동기 또한 인상 깊었다. 이 소설을 생각하면 연상되는 친구가 있다. 한창 나와 글쓰기를 좋아하던 그 친구는 이 소설에 매료되어 무슨 무슨 몽(夢)으로 끝나는 몽자류 단편소설을 써서 보여주기도 했었다. 아무튼, 남다른 감회가 드는 소설이 아닐 수 없다.
구운몽의 九는 여덟 명의 선녀와 성진을 뜻하는 것이며 夢은 귀족적 이상주의, 즉 양소유의 삶을 뜻한다고 한다. 육관대사의 제자, 성진이라는 중이 선녀를 희롱한 죄로 과거의 기억을 잃고 인간 세상에 유배된다. 그는 등과하여 하북의 삼진과 토번의 난을 평정하였고, 그 공으로 승상이 되어 위국공에 책봉되고 부마가 되었다. 그러는 동안 그는 여덟 선녀가 다시 태어난 각각의 사연으로 여덟 명의 여자들과 차례로 만나 아내로 삼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게 된다. 후에 노년에 들어 인생무상을 느끼고 한 승려의 설법을 듣고 모든 것이 ‘한 여름 밤의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 여덟 선녀와 함께 불문에 귀의하였다. 양소유의 일생은 영웅의 일생의 전형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하나같이 경국지색에 재주 많은 여덟 명의 여자들을 만나 사랑하고, 높은 벼슬을 얻고, 비단옷을 입고, 좋은 집에 살며, 좋은 술을 마시고, 산해진미를 먹으며 흥취를 즐기는 양소유. 이러한 그의 모습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봄직한, 아니 항상 가슴속에 가지고 있을 이상(理想)이 아닌가싶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동서고금을 통틀어 이러한 삶이 모든 이의 꿈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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