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21.04.12
- 최종 저작일
-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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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야기는 육관대사의 신통함을 말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의 제자 중 성진은 외모와 지혜가 무리 중에 가장 빼어난 육관대사의 기대주였다. 우연히 육관대사를 대신하여 동정 용왕에게 사례할 일이 생겼고, 성진은 자원하였다. 이것이 성진이 여덟 명의 낭자들과 하룻밤 어지러운 꿈을 꾸게 된 계기이다. 작품의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도 사실은 줄거리가 곧바로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아 인물과 인물이 만나게 된 계기만이라도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았다. 그러면서 전체이야기의 시작점이 된 성진이 처음 여덟 낭자를 만나게 된 계기에 주목하려고 했다. 다시 읽어보니 이는 나의 예상보다 더욱 가벼웠다. 모든 사건을 일어나게 만든 중요한 부분임에도 개연성보다는 우연성이 더 돋보였다. 이 부분이 한국의 고전소설이 지닌 사건 전개의 우연성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성진이 용왕에게 가기를 스스로 청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만한 힌트를 작품에서는 찾지 못했다. 이 역시 작가가 우연성을 활용해 풀어낸 전개일 수 있겠지만, 궁금한 마음에 상상력을 동원해 나름의 이유를 만들어보았다. 성진은 어린 수도승으로, 육관대사의 총애를 받는 제자다. 그래서 육관대사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고파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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