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이 된 바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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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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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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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로 내주신 책 리스트를 가지고 서점에 갔었는데 출판년도도 꽤 지났고, 수요가 없어 서점에 남아있는 책이 없다고 했다. 책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가 친구가 다니는 학교도서관에서 최병식의 `천연기념물이 된 바보`와 사브리예 텐베르켄의 `티베트로 가는 길-라사의 앞 못보는 아이들` 두 권을 찾을 수 있었다. 책은 누렇게 변해있었으나 찾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지 겉표지조차도 구김이 없이 깨끗한 상태로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다른 장애인 관련 책들도 많고 영화도 많은데 굳이 이런 책을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과제를 위해 할 수 없이 펼쳐보았던 `천연기념물이 된 바보`라는 책에 어느 샌가 푹 빠져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주인공 운보 김기창은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책 한권을 다 읽는 동안 손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읽어내려갔던 것도 정말 드라마같은 그의 인생 때문이었다.
그는 승동보통학교를 이틀 다닌 7세에 장티푸스에 걸린다. 몇 달이 지나도 크게 차도가 없자 외할머니는 그에게 정성껏 달인 인삼을 한 사발 건넨다. 하지만 인삼과 상극체질인 기창은 인삼을 섭취한 뒤 병이 악화되었고 청각신경이 파괴되어 결국 듣지 못하게 된다. 그것이 기창의 운명을 바꾼 커다란 사건이라 생각된다. 그가 귀머거리가 된 사실이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쩌면 그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가 지금 운보 김기창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닌지가 하는 생각이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