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연극 환상동화 를 보고

소개

환상동화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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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인해 보게 된 환상동화!!! 졸업 후 진로 고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며 보내고 있던 나에게 너무도 오랜만에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막상 이 길을 걸을 것을 생각하니 연극 작품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본다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 일이 돼버렸는지... 극장 입장! 오랜만에 맡아보는 무대의 냄새가 났다. 라이브 무대. 연극무대. 작은 소극장이지만 나에겐 어떤 성스런 공간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작품 시작... 이 환상동화는 각각 “사랑”, “예술”, “전쟁”을 상징하는 광대들이 나와서 귀를 잃은 음악가와 눈을 잃은 무용가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극중극의 구조를 취한다. 약간의 줄거리를 말해보면 음악가 한스는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버린 도시에서 어떤 남자를 만나 자신의 여동생에게 편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전쟁의 굉음으로 청각을 잃은 한스는 수소문 끝에 그 여자를 찾게 되고 그 여자는 시력을 잃은 무용수임을 알게 된다. 전쟁의 횡포속에서 그들은 갈등을 격지만 결국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이다.
환상동화가 좋았던 점 중 하나는 5명의 배우의 호흡이다. 특히 광대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각자의 테마 역할 이외에도 중간중간 너무도 자연스럽게 극중극의 캐릭터로 빠져들어 때로는 착하게 때로는 악하게 연기하는 모습들이 배우들의 연습량과 센스를 가늠케 했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마임의 등장이다. 특히 마리의 오르골 씬은 마치 인형이 나와서 움직이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내겐 새로운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무대의 사용도 탁월했다. 커튼으로 무대의 앞 뒤를 나눠 중간에 암전없이 이뤄지는 무대전환은 작은 무대를 효율적으로 잘 사용한 듯 하다. 그에 반해 조금 아쉬웠던 점은 스케일이 좀 작았다는 것이다. 소극장용 연극이라 아기자기 한맛은 있었지만 전쟁의 스펙타클 함을 전해주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그리고 광대들의 연기가 돋보였던 만큼 메인 이야기가 좀 빈약한 듯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