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가짜다`를 읽고

소개

`중국은 가짜다`를 읽고 쓴 짧은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독서목록에서 이 책의 제목을 딱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다. 현재 중국의 모습이 아름답고 반짝이는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나의 의견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의 책일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생각대로 이 책의 저자 Jasper Becker 또한 현재 중국,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모습을 보며 찬란한 미래만이 존재할 것 같은 중국사회의 농민과 일반 노동자 등을 예로 들며 마오쩌둥 이후의 중국 경제·정치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중국의 모습이 어떻게 될 것인가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다. 책 전반에 걸쳐 저자는 주로 중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들춰내며 공산당의 정책에 따른 서민, 특히 농민과 노동자의 피폐된 삶과 그와 반대로 나날이 풍족해지고 사치스러워지는 공산당 당원들, 공무원의 삶이 극명하게 다름을 드러낸다.
중국에서는 되는 일도 없지만 안 되는 일도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관시’, 특히 공산당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개발도상국에서의 정경유착이 심각하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고, 즉 관료의 부패가 심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러한 부패는 오래전부터 만연해있던 것으로 그 말은 오래전부터 인민들의 삶이 얼마나 힘겨웠을까 예상할 수 있게 해준다.
대약진운동 등 마오쩌둥이라는 한 인물의 허황된 생각으로 이해 끔찍한 기근으로 고통 받았던 인민들의 삶, 수탈을 일삼는 공산당에 대한 농민들의 맹목적인 모습, 문화대혁명 등으로 탄압받는 지식인들의 삶,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의사에 의해 행해지는 열악한 의료 환경, 덩샤오핑의 개방정책에 의해 도입된 불완전한 자본주의로 의한 양극화의 심화, 전제군주시대와 다를 것이 없는 공산당 지배체제 등…….작가의 의도가 내가 파악한대로 이 책의 내용이 중국의 어두운 이면을 들춰내는 것이었다면 그는 100% 성공했다고 생각된다. 왜냐면 설마 매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나날이 번쩍이는 도시로 탈바꿈하는 아시아의 커다란 국가 안에 이렇게 더럽고 추악하고 눈물 날 정도로 비참한 모습이 있을 거라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책이 출판된 해가 1999년이었으니 10년 째 되는 2008년 현재, 중국의 모습은 어떤가 하는 관심을 유발해내기도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