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치즈와 구더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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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전체적인 감상평)

Ⅱ. “치즈와 구더기” 들여다보기
ⅰ.치즈와 구더기
ⅱ.대표성 논란
ⅲ. 의의

Ⅲ. 마치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전체적인 감상평)

오늘날까지도 계속 베스트셀러로 읽히는 많은 추리소설들, 여기에 등장하는 수사관들은 범죄현장에 남아 있는 몇 가지 증거를 통해 범죄 당시 정황을 하나의 이야기로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연마한다. 단편적인 증거를 통해 사건에 대한 ‘추론적 이야기를 재구성할 수 있을 때에만 비로소 사건이 해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증거를 놓고서도 두 명의 수사관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은 주로 예기치 않은 증거의 발견으로 인해 새로운 ‘제3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면서 해결된다. 그런데 중요한 사건일수록 주변적인 것, 예외적인 것이 결정적인 증거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역사를 쓴다는 것도 비슷하다. 완벽하게 과거의 모습을 그려 보여주는 그런 사료(史料)는 없다. 역사가는 항상 과거로부터 남겨진 불완전한 사료를 통해 과거에 대한 보다 완전한 이야기에 도달하고자 할 뿐이다. 같은 사료로 전혀 다른 역사를 쓸 수도 있다. 그리고 너무 하찮아서 보통은 사료로 취급되지 않았던 주변적이고 예외적인 것이 결정적인 사료의 역할을 하여 과거에 대한 그림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 통상적인 사료의 범주 너머에 있어 지금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던 자료로 인하여 새로운 역사가 서술될 수 있는 것이다.
1970년대에 들어 그동안의 역사에 대한 거시적 관점이 역사적 리얼리티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적절하고도 충분한 방법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미시사로 불릴만한 새로운 역사서술과 인식방법이 등장했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역사 속에는 거대한 해석 틀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방법론의 계량성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리얼리티가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리얼리티는 어떤 집단이나 인물의 삶을 주위의 문화적 관계망 속에서 ‘촘촘하게’ 그려나감으로써 제대로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카를로 진즈부르그 지음, 김장하 역, 문학과 지성사『치즈와 구더기』, 2005
· 안병직 외, 한겨레 신문사, 『오늘의 역사학』, 1998
· 곽차섭, 푸른역사,『미시사란 무엇인가 』, 2000
· 조지 이거스『20세기 사학사』푸른역사(임상우 옮김) , 2000
· 김기봉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푸른역사 , 2000
· 주간 조선, 이창익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
· 국민 일보, [그림으로 읽는 책] 카를로스 진즈부르그의 ‘치즈와 구더기’, 2003-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