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영화 감상문]

소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영화 감상문]입니다.
다들 좋은 점수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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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SF영화에는 별관심이 없었고 더군다나 우주는 비록 신비롭지만 나에게는 큰 흥미를 끌지 못하는 존재였다. 그러다가 1학년 때 들었던 영미 문학과 영화라는 수업에서 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때는 정말 어렵고 난해한 영화라는 생각뿐이었지만 정보사회와 관련 되게 생각을 해보니 새롭게 알게 되고 더 잘 느껴지고, 해석되는 부분이 많았다. 우선 이 영화는 자칫하면 인간과 컴퓨터의 투쟁이라는 것으로 주제가 축소될 수도 있으나 우주의 탄생과 소멸, 그리고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휴머니즘과 테크놀로지의 대결이라는 도덕적 딜레마를 함께 다루고 있다. 특히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은 인간의 의식 또는 사고 행위의 근원 및 유래를 집중 연구하는데, 그런 사고행위의 부산물인 휴먼 테크놀로지(헬 9000 컴퓨터)는 장차 인류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될 것인가라는 다분히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대사 한 마디 없이 거의 30분을 잡아먹는 초반에는 인류가 아직 유인원에 불과했던 400만 년 전의 지구 모습이 나타난다. 어느 날 유인원 무리의 거주지 옆에 검은 육면체 기둥(모노리스)이 나타나고 모노리스는 유인원에게 무기(도구)의 사용 방법을 가르친다.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유인원은 인류라는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데, 유인원이 던진 동물의 뼈가 하강하는 우주선으로 바뀌는 장면에서부터 1999년의 우주로 배경이 바뀐다. 여기서부터 달 탐사반이 모노리스를 찾아내어 모노리스를 조사하기 위해 목성으로 가는 주 내용이 시작 된다. 5명의 승무원을 태운 우주선 디스커버리는 극비에 부쳐진 목성의 생명체 탐사라는 임무를 띠고 목성으로 향한다. 디스커버리호의 여섯 번째 승무원이자 이 영화의 등장인물 중 가장 독특한 캐릭터인 인공지능 컴퓨터 헬(HAL) 은 절대로 실수한 적이 없고 자신의 기능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승무원들 역시 그런 헬을 무조건적으로 믿고 신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헬이 잘못된 사고를 보고하면서 결국 마지막에서야 위험을 감지한 승무원 데이비드 보우먼 박사와 프랭크 풀 박사는 헬 몰래 헬의 기능을 정지시키려한다. 그러나 헬은 이를 눈치 채고 승무원들을 모두 제거한 후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려 한다.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나온다. 보우먼 박사와 프랭크 풀 박사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헬이 듣지 못하게 해놓고 서로 대화를 하지만 헬이 그들의 입모양을 하나씩 보고 해석하여 눈치를 채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면서 나는 인간보다 더 우월할 수 있는 컴퓨터, 즉 기술, 기계를 느끼며 소름이 돋았었다. 인간에게서 발명된 존재이지만 어쩌면 인간보다 더 정확하고 치밀할 수 있는 그런 모습에 무섭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