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 베난단티의 밤의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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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울리 지역 성 프란체스코 수도원 수도사의 즈가바리차는 브라차노의 방앗간지기 로타로에게 가스파루토 라는 사람이 마귀가 들린 사람을 치료하고 밤이면 마녀 마귀와 함께 돌아다닌다는 이상한 소문을 들었다. 이에 호기심을 느낀 즈가바리차는 그를 수도원으로 소환해 심문을 하였다. 가스파루토는 망설임없이 밤의 만남에 대해 얘기했다. 자기들이 1년에 네 차례씩 정령으로 변해서 비옥한 들판을 메마른 땅으로 만들려는 마법사 및 마녀들과 싸우러 가야 한다고 하였다. 이들은 자신을 <베난단티>라고 불렀는데, 그들의 믿음은 아득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즈가바리차는 부활절 이전에 있을 두 번의 모임에 같이 가기로 약속하고 그와의 이야기에서 뭔가 의미를 찾으려는 즈가바리차는 가스파루토와 비슷한 마녀들이 존재하거나 또는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들 자신의 말로는 베난단티라고 한다. 가스파루토에게 아들의 치료를 부탁한 로타로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악한 일을 하는 남자와 여자는 들에서 자라는 수숫대를 사용하고, 베난단티 남자와 여자는 회향 줄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언제나 목요일에만 간다고 하였다. 로타로는 치비달레에조차 모두코라는 사람이 자신은 베난단티이며 목요일 밤에 나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16세기 후반 치비달레 부근에 복합적인 신앙이 실제로 존재했으리라 본다. 그 신앙은 즉각적으로 사바트를 연상한다. 이단 심문관들은 최소한 15세기 중엽부터 그것을 박해했다. 하지만 베난단티가 묘사하는 모임과 악마들의 사바트에 대한 민중전래의 상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베난단티의 모임은 악마에 경의를 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종교의 포기도 십자가의 유린도 성사의 모독도 없었다. 그렇다면 베난단티는 무엇일까? 즈가바리차는 베난단티는 마녀지만 아이들과 집안의 식량을 보존해주려는 선량한 마녀였다고 단언했다. 따라서 처음부터 베난단티는 모순된 모습으로 나타나며, 뒤에 그것은 그들이 살아가는 과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