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서양사 전공생들을 위해.
미시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마녀와 베난단티의 밤의 전투: 16세기와 17세기의 마법과 농경의식』을 통하여 본 역사학 연구 분야로서의 미시사에 의한 방법론적 접근 가능성과 그 향방에 대한 고찰
목차
I. 들어가며
1. 카를로 긴즈부르그와 그의 첫 논문
2. 역사학 연구 방법론으로서의 미시사
- 아날에 대한 새로운 도전으로서의 미시사가 등장한 과정
3. 미시사가 보여주었던 지난날의 행적
II. 본 론
: 긴즈부르그의 눈은 사료를 어떻게 보았는가
- 그가 제시한 마녀 숭배와 이단 신앙의 민중 문화적 의미와
이에 따른 그의 독특한 민중 문화론과 역사 방법론에 대하여
III. 나가며
1. 민중문화 연구 방법론으로서의 미시사
2. 역사학의 한 축으로서의 미시사 인정 여부
3. 미시사가 제시할 앞으로의 행보
- 긴즈부르그의 미시사적 관점이 지닌 실험성의 새로움과 한계
(그를 통해 알아 본 미시사의 방법론이 지닌 장단점)
- 그의 미시사적 접근 방법이 역사학계에 기여한 점
(미시사의 문화사, 민중사, 일상생활사, 여성사로의 접목가능성)
본문내용
긴즈부르그와 같은 미시사가들이 실명을 가진 인간의 구체적 일상을 복원하려고 시도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사료의 양적 빈약성과 질적 왜곡성이다. 이는 특히 하층 농민이나 여성을 그 대상으로 할 때 더욱 심각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쓴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19세기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문화는 근본적으로 구전 문화였다. 따라서 미시사가들은 민담, 설화, 신화, 재판기록, 등을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긴즈부르그로 대표되는 이탈리아 미시사가들의 접근 방식은 유럽과 미국의 역사학계에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엘리트 문화와 민중 문화의 도식적 구분, 민중 문화의 자율성의 정도, 그들간의 상호 관계의 구조, 방법론의 모호성, 연구 대상 인물 또는 집단의 대표성, 그들에게서 나타나는 민속의 기원 문제 등 많은 의문들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은 분명 오랜 동안 아날이라는 영향력 아래에서의 서양 역사학계에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고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그동안 주변부로만 인식되어 왔던 여성이나 농민에 대한 관심과 문화로의 전회라는 인문학계의 전반적 분위기와 합쳐져서 빠르게 그 세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우리가 미시사에 대해 오해해서는 안되는 점은 그들이 관심을 쏟는 특이한 주제들은 결코 특이성 때문에 선택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비인간적인 구조와 힘의 무게 아래에서 잊혀지고 침묵해 온 인간 개개인의 실제적 삶의 모습을 되살려내기 위해 역사적 척도를 줄이려 하였고, 나아가서 역사적 관계먕을 매일매일의 생존 투쟁이 진행되는 소집단의 층위에서 해명하여 다른 방법으로는 배제되어 버릴 주변부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그들의 역사를 열어주려고 하였다. 그 결과가 바로 미시적 현상에 대한 질적 분석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비엘리트적 전망을 획득하는 역사서술인 것이다..
참고 자료
1. 『문화사의 새로운 흐름: 까를로 긴즈부르그의 미시사를 중심으로』곽차섭
2. 『역사를 미분하기: 브로델과 미시사』고 원, 서양사론 제 85호
3. 『까를로 긴즈부르그와 미시사의 도전』곽차섭, 한국학술진흥재단, 부산사학 34호
4. 『서평: 긴즈부르그, 마녀와 베난단티의 밤의 전투: 16세기와 17세기의 마법과 농경의식』 곽차섭
5. 『미시사: 내가 알고 있는 몇 가지 것들』 카를로 긴즈부르그, (장문석 역)
6. 『미시사란 무엇인가』, 곽차섭, 푸른 역사, 2000
7. 『마녀와 베난단티의 밤의 전투』, 도서출판 길, 카를로 긴즈부르크, 2004
8. 『마녀사냥의 역사』, 오성근, 미크로, 2000
9. 『미시사의 방법론과 그 가능성』최현정, 1997/02
10.『미시사: 줌렌즈로 당겨본 역사』곽차섭, 역사비평 46호
11.『16·17세기 마녀사냥을 통해 본 역사학의 확대』설혜심, 역사학회-역사학보,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