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수

소개

지난 두 작품은 원작과 영화의 이름이 달랐지만, 이번 작품 ‘향수’는 원작과 영화의 작품명이 같았다.
향수라는 영화는 이미 국내에서 개봉할 당시 관람한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부담감이 덜했고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영화는 한번 봤지만, 책으로는 읽어본 바 가 없는 나였다. 책을 읽어가면서 영화가 표현해내지 못한 부분이 이렇게나 많았는지를 깨달았고, 글이 독자로 하여금 ‘향기’에 대해서 이렇게나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에 굉장히 많이 놀랐다. 왜냐하면, 영화를 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줄거리와 그의 소재가 굉장히 흥미로웠고 사람을 이용해 향수를 만든다는 발상이 나에게는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원작에서도 영화에서도 그르누이는 자신의 냄새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괴로워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결국 그는 인간의 냄새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아름다운 12명의 처녀들을 살해하고 그들의 향을 조합하여 누구든 한 번 맡게 되면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향수를 만들어 낸다.
12명의 마을 처녀들을 살해한 살인마의 죽음을 외치며 마을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그르누이의 향수 때문에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집단적으로 향기에 취한 채 사랑을 나누고 그르누이는 마을을 빠져나가고 그 향수를 가지고 세계를 지배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영화를 먼저 본 나는 원작의 주인공 바티스트 그루누이는 ‘못생기고, 더럽고 추한 꼽추’로 그려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외였다. 영화에서는 핸섬하고 잘생긴 얼굴의 그루누이였기 때문이다.
원작의 그루누이는 갓난아기때 부터 타인에게 버림 받았고, 그 공포스러움에 또래와 주변인 모두에게서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으며, 하다못해 인자한 신부님마저 다른 유모에게 보내버릴 정도의 그야말로 공포스럽고 괴기스럽기까지 한 정도의 인물로 묘사하고 있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참고자료

· 향수 원작소설과 영화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