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경제학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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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라에서도 ‘스웨트셔츠’를 즐겨입던 때가 있었다. 나는 이 책을 보기 전 까지 들의 옷장에 기본아이템으로 몇 장씩은 꼭 있는 티셔츠에 대해서 이 티 한 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물론 이 저자도 워싱턴의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연설을 듣기 까지 생각해 본적 없겠지만 말이다. 이 책에선 저자와 내가 티셔츠에 대해 관심도 별로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다는 상황에서 출발했다는 게 좋았다.
1999년 조지타운대학교에서는 세계화 반대시위 운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
여학생은 "여러분들이 입고 있는 티셔츠는 누가 만든 것입니까? 베트남 어린
이가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한 채 만든 것이며, 시간당 18센트를 받는 인도의
소녀가 화장실도 못가고 만든 것입니다. 그들은 불결함과 질병에 시달리면서
나이키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 라고 말했다.
저자는 이 연설을 듣고 난 후 몇 년 동안 티셔츠의 생애를 추적하는 여행을 시작한다. 그 여행을 통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경제’나 ‘자유무역주의’ ‘세계화’ 라는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거부감마저 들게하는 주제들에 대해 한층 쉽게 다가가게 해주었다.
그의 여행을 따라가 보면 해변에서 산 티셔츠 한 장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보면 미국 텍사스산 목화를 중국의 공장이 수입해서 실을 뽑고 민짜 티셔츠를 제작해 중국산 티셔츠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마이애미의 한 공장에서 날염과정을 마치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었다.
티셔츠의 원료가 되는 미국 텍사스의 목화농장은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노예제도로 운영되던 노동착취의 현장이 아니였다.

참고자료

· -피에트라 리볼리 지음/ 다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