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불교조각 양식의 전개와 중국의 영향

소개

김리나 선생님의 논문인 고구려미술의 대외교섭 요약 및 감상입니다.

목차

1. 고구려의 불교수용과 승려들의 활동
2. 고구려 고분에 나타난 불상 표현의 의미
3. 고구려와 중국 불교조각과의 관계
4. 남조 불교 사회와의 교류
5. 산동성 출토 불상과의 관계
6. 맺음말

본문내용

1. 고구려의 불교 수용과 승려들의 활동
고구려 소수림왕 2년 당시 황하 유역을 차지했던 호족국가 전진의 왕 부견이 사신과 승려 순도를 보내 불상과 경전을 전함으로써 고구려뿐 아니라 삼국시대의 불교문화가 시작됬었다. 이로써 고구려의 불교는 중국의 북방 민족과의 교류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미 그 이전에는 전조에도 330년부터 사신을 보냈고 이후 북위가 등장하고 동위, 북제로 이어지는 북조 제국과의 교류가 끊이지 않았다. 고구려의 불교가 고분벽화의 양식과 내용에서뿐 아니라 불교문화의 전개나 성격에서도 기본적으로 중국 북조와의 연관성을 짙게 반영하고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과 같은 맥락이다.
불교 공인 이후 여러 기록과 고분 벽화의 기록된 것들을 보면 국가적으로 지대한 관심과 더불어 후원을 하였음을 알 수 있고 5세기 초에는 고구려의 상류층 사람들에게 불교에 대한 지식과 신앙이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양고승전』을 보면 불교 공인 이전에도 남조 출신의 승려들로 인해서 민간에 전래되었던 것을 알 수 있고, 이러한 공으로 불교가 고구려에서 공인되었다는 것도 알 수가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당시 중국의 초기 불교 수용 단계에서 고구려는 기본적으로 북조의 나라들과 가까워 북위에는 사신을 70여 회나 보냈다. 그러나 남조인 동진에도 이미 336년과 343, 413년에 사신을 보내어 폭넓은 외교 활동을 펴고 있으며 불교 수용 이후에도 송과 22회 제와 4회의 사신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남조와의 나라들과도 밀접하게 등거리 외교로 교류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불교 성했던 양과 진과의 잦은 사신 왕래가 있는 것으로 보아 남조 왕조와의 교류가 북위보다 수적으로는 많지는 않았으나 비교적 자주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고구려의 불교 수용이 초기뿐 아니라 이후 6세기의 불상 양식 전개에서도 북조뿐 아니라 남조 불상과의 연관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중국의 북조 불교 발달에 공헎나 남조 한족 출신 승려들의 역할 또한 크게 주목할 만한데 북위 불교미술에 보이는 한화 양식으로의 변화에 대해서도 남조 불교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설도 있다.

참고자료

· 고구려 미술의 대외교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