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마을 이야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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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마을 이야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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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중국 공산당 간부인 예원더 서기의 삶과 증언을 통해 본 해방 후부터 90년대에 이르는 시기의 중국 농촌 린 마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예서기의 눈에 비친 중국 농촌사회의 변화를 수용자 중심의 민속지(民俗誌) 서술로 이루어져 있다.
예원더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지기 6년 전인 1943년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당시로서는 드물게 고등학교를 나오고, 그 덕에 공산당 간부가 되어 마을 지도자로 살아가는 그의 인생 역정에는 중국 현대사의 굴곡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이 책이 근대 중국의 거대한 역사적 사건들이 작은 농촌마을이라는 미시적인 차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왜곡되어 진행되어 왔는지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공산주의 혁명을 통한 계급갈등이 그 이전부터 존재하던 마을의 갈등관계 - 이 마을의 경우 거주민과 이주민 사이의 갈등이 핵심이었다. - 와 어떻게 조응해 들어갔는지, 대약진운동의 그 황당한 실패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공산주의의 이념과 전통적인 관념들간의 싸움이 어떻게 진행되어갔는지, 문화대혁명의 긴장과 오랜 싸움은 농촌에서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 등소평 이후의 개혁·개방은 어떻게 새로운 빈부격차를 낳았는지, 이러한 과정 속에서 공산당 활동가들의 역할과 운명은 어떠했는지...

참고자료

· 린 마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