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 금, 원, 청 정복왕조의 특징을 서술.

소개

당시 지리적 환경, 경제적 특성을 통한 북방민족의 침투와 정복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각 유목국가의 성격, 특징 등을 서술하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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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을 쌓는 자, 망할 것이요, 움직이는 자, 흥할 것이다” 라는 말이 21세기에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급변하는 IT시대에 한 군데에 머무른다는 것은 도태를 의미하고 새로운 목표를 찾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성공을 유발한다는 논리인데 흔히 디지털 노마드, 新몽골기병론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 말에는 유목적 삶에 대한 재평가가 담겨 있다. 종래의 定住 농경 우위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주=퇴보, 유목=성공’이라는 유목에 대한 재인식이 내재한 것이다. 단순히 문화가 뒤떨어지고 약탈로 경제를 꾸려나가던 후진성으로만 인식되던 그들이 속도와 이동이 중시되는 시대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과 발맞춰 역사적으로도 거란․여진․몽골 등 漢族이 아닌 이민족이 세웠던 나라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시도되고 있다. 한족 보다 문화적․경제적으로 열등했던 나라들이 감히 중원을 넘봤다는 것이 그동안의 일반적 인식이었다. 한족에게 5호 16국 시대는 이민족에게 강역을 빼앗겼던 수치였고, 문약했던 송이 요와 금, 원에 굴복했던 것은 감추고 싶은 사실이었다. 중국 최후의 왕조가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였던 것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역사였던 것이다.
몬순기후의 영향 하에 황하 등지에서 벼농사를 짓고 살던 농경민족 한족에게 북방 초원지대의 기마 유목민족들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고 침입을 경계할 정도로 두려워했던 대상이 북쪽의 흉노였다. 두 번째로 통일 대업을 완수했던 한고조 유방은 흉노족을 공격하다가 대패를 당하고 굴욕적인 화친을 맺기에 이른다.
북방민족들은 왜 줄기차게 중국으로 진출하려 했을까? 예전 중국인들이 사서에서 밝혔듯이 단순히 그들이 미개하고 호전적이기에 약탈을 일삼았던 것은 분명 아니다. 단순히 문화의 우수성 정도로 평가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오히려 당시 지리적 환경 등과 같은 경제적 특성을 신중히 고려해야 북방민족의 침투와 정복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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