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서평

소개

리처드 E. 니스벳이 쓴 생각의 지도라는 책에 대한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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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생각의 지도’는 동양 사람과 서양 사람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분석한 책이다. 인간의 사고과정에 관한 보편주의자들은 사람들이 문화에 상관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사고한다고 여기며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니스벳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러한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이는 인간의 생각과 지각에 대한 자신의 편견이 깨졌다는 말로서 사람마다의 문화적 환경의 차이에 따라 인지과정 및 사고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에 따른 사고방식의 차이에 대하여 논하였다.
저자는 먼저 고대 그리스와 고대 중국의 문화적 차이에 대하여 소개한다. 그 두 문화가 각각 서양문화와 동양문화의 역사적 근원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개인을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로 보았기 때문에 개인의 자율성을 우선시하는 문화배경이 있었고 고대 중국에서는 한 개인을 그가 소속된 집단 혹은 타 개인과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사회적이고 상호 의존적인 존재로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보다는 조화를 중시하는 문화적 배경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로 그리스인들은 논리를 중시하고 사물을 바라볼 때 개별사물의 각각의 속성을 중시하게 되었고 중국인들은 대상을 집단에서 따로 떼어내어서 바라보기 보다는 사물이 존재하는 배경과의 맥락에 초점을 두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이러한 역사적인 사회,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현대의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회 심리학적 차이를 소개했다. 고대 중국의 전통에 영향을 받아 상호 의존적인 사회에서 살고 있는 동양인들은 자신을 전체의 일부분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며 자신이 속한 집단의 성공을 개인의 성취보다 우선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간관계속에서 조화를 추구하며 집단내부에서의 타협을 중요시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반면에 서양인들은 독립적인 사회에서 살기 때문에 자신을 독립적인 존재로 여기며 개인의 성공과 성취를 최우선시 한다. 또한 형평성과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고 논쟁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

참고자료

· 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 리처드 E. 니스벳 지음 ; 최인철 역/ 2004/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