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를 위한 변명

소개

고려대학교 동양철학 시간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성적은 A+입니다.
후회하시지 않을 알찬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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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을 읽고나서
공동체의 삶과 화합을 중시하는 동양의 세계관에서 개인주의 나아가 이기주의라는 사상은 공동체의 질서를 파괴하고 인간의 속물적 본능을 여과없이 드러낸 의롭지 못한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이나 인지상정이라는 사자성어가 말해 주듯 이기주의라는 것은 어쩌면 인간이 부인할 수 없는 가장 인간적이고 원초적인 본능적인 사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개인주의적 사고관 나아가 이기주의적 사고관은 자본주의와 함께 근세 유럽의 서구사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나 또한 어렴풋이 그럴 것이다라는 선입견 속에 이기주의란 당연히 서구문명에 영향을 받은 사상이라고만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 책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은 이기주의 사상이 동양에서부터 존재하였으며 또한 이기주의란 그렇게 나쁜 사상이 아니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공자가 저술한 논어에는 ‘군자는 어떤 것이 義인지 잘 알고, 소인은 어떤 것이 이익인지 잘 알며, 군자는 어찌하면 훌륭한 덕을 갖출가를 생각하고, 소인은 어찌하면 편히 살 것인가 생각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만큼 동양사상에서 이기주의란 소인배난 하는 짓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BC 440년, 중국 전국시대에 ‘나를 위해 산다!’라고 떠들며 다니는 괴짜 철학자 양주는 “내 터럭 하나를 뽑아 온 천하를 이롭게 할 수 있다 해도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는 말로 강력한 국가권력이 할거하는 시대에 개인의 존엄을 대변하는 이 유명한 말을 하였다. 이후 ‘위아(爲我)논쟁’으로 분화 발전된 이 사상은 제왕철학을 중시하는 <맹자>에게 ‘남을 위해 희생할 줄 모르는 파렴치한 인간’이라고 비판받았으며, 또한 맹자는 양주의 ‘위아’ 사상을 가치없는 것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한비자> <회남자> <여씨춘추>는 ‘위아’를 ‘자신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나라를 위하는 삶’으로 규정하면서, 이는 생명사상의 기원이며 자신의 생명도 지키지 못하면서 국가와 사회를 논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참고자료

· 직접 작성 및 각종 참고자료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