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코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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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코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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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가장 뚜렷한 특성을 꼽으라면 빨리빨리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오죽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이 빨리빨리 라는 얘기가 나올까?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진 한국인이 급한 성격을 갖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본 적 없고 나 자신도 하루에 몇 번씩 ‘빨리 가자’, ‘왜 이렇게 늦지’ 등등의 말을 하는 반면 지하철을 내릴 때 내리기도 전에 타는 사람들을 보면서 짜증을 내곤 했다. 솔직히 나 자신을 포함한 한국인의 급한 성격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여기에는 초고속 성장과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겪는 동안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아야 했던 한국인의 생존조건이라는 배경이 있고 이 특성으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초를 다투는 현대 사회에서 큰 경쟁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으로 여겨졌다. 아직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만족에 끝은 보이지 않지만) 사회가 더욱 급박하게 돌아가지만 그래도 조금은 여유를 갖고 살아도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장점만을 얘기하기엔 그 대가가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작게는 앞에서 말한 지하철 질서에서부터 부실공사, 여유없이 사는 각박한 생활, 책에서 얘기하듯 갈등조차 건너 뛰어버리는 습성 등은 분명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강준만/인물과 사상사/2006.02.27/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