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톰슨의 `자궁의 역사`를 읽고 독후감

소개

모성학 시간 레포트로 제출한 독서 내용입니다.
교수님께서 자기 생각 느낌을 좋아하셔서 책 내용도 들어 있지만
대부분 제가 생각한 느낌을 적었습니다.
10포이트에 줄간격 160%로 괜신히 3장 나왔구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무엇보다도 이 책을 집어 들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우선 겉표지의 붉은색이 맘에 들었고, 사실상 표지색은 상관 없었다.
가장 우선적인 이유는 겉표지에 쓰여있던 ‘의학·종교·과학이 왜곡한 여자의 문화사’에서 눈길이 갔다.
특히 왜곡한 여자의 문화사라는 문구에 괜시리 마음에 와 닿았고 욱하게 되었다.
여자로써의 자부심이 강한 나로서는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없던 문구였기 때문이다.
또한 이유를 덧붙이자면 겉표지와 함께 책갈피처럼 길게 늘어진 부분(옮긴이에 대한 소개와 함께)에 책에 전반적인 소개글을 읽으면서 여자를 마녀, 미치광이 등의 이런 대우를 받았다는 것에 자부심이 강한 나로썬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변에서 ‘자궁의 역사’ 내용이 너무 어렵다라는 말을 듣고는 “뭐 책 내용이 어렵다고 해서 얼마나 어렵겠는가?”하는 마음으로 쉽게 술술 읽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나, 나에게도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같은 한국말이 왜 이해하기 힘든 것 일까?
전반적인 내용을 알겠으나, 고대·중세·르네상스·바로크·포스트모던 시기까지......
고등학교 세계사에서 들었던 내용들이 주루루.....“아!!머리아프겠구나”하는 생각도 함께, 세계사를 잘 모르는데, 세계사가 문제가 아닌 국사도 제대로 모르는데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갑자기 내가 작아졌다.
그러나 책을 펼치면서 다른 책을 선택할껄 하는 잠깐의 생각도 잠시, 첫 장부터 나를 “욱”하게 만들었다.
워낙 성서에서 나온 아담과 이브는 알고 있던터라 그러려니 하고 지날 갈 무렵, 어이없는 체액이론이냐느니, 마녀라느니......, 돌아다니는 자궁에 대한 치료법 등등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더군다나 힘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행했다는 것에 화가 치밀었다.
책의 내용이 어려운 것, 역사 이런 것을 떠나 여자에게 가혹히 행해진 만행들이 적혀있는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화가 났었다.
남성은 여성을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억지스러운 이론을 펼치고, 의료행위를 하며, 자신들만을 생각하는 것인지, 역시 단순한 동물이다.

참고자료

· 라나톰슨의 자궁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