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자궁의 역사
- 최초 등록일
- 2008.03.31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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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자궁의 역사라는 책을 읽고 난 후, 쓴 독후감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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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궁의 역사>라는 제목은 자궁 수난의 역사를 그려놓은 책으로 자궁으로 상징되는 여성, 즉 여성 수난의 역사를 의미함을 알았다. 자궁, 아이를 열 달 동안 품는 기관으로 모두가 이 세상의 빛을 보기 전에 엄마 뱃속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소중한 자궁은 지난 역사동안 그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하찮은 취급을 당하기 일쑤이다. 이 책은 고대에서부터 포스터모던 시기에 이르기까지 자궁의 사회적 위치와 인식을 그려낸다. 우습게도 자궁을 가지고 있다는 남자와의 차이로 인해 여성은 ‘인권’이나 ‘사람’의 반열에 들지 못했고 단지 아이를 낳는 수단으로 남자의 소유물이었다. 이렇게 여성의 해부학적 신체 구조를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 것으로 취급하고 여성의 열등함을 증명하는데 열의를 다했던 서양의 ‘남자들’의 역사에 대한 적나라한 고발장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자궁이 몸속을 스스로 돌아다닐 뿐 아니라 걸신들린 아귀처럼 배를 채우길(임신하길)원하고 그렇지 못하게 되면 히스테리를 일으킨다고 했다. 또한 갈렌은 자궁을 ‘뒤집힌 음낭’이라고 했다. 따라서 여자도 남자처럼 정액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17세기까지도 영향을 미친 이 체액이론에 따르면 오랫동안 성생활을 못한 여자의 ‘씨’가 체내에 고여 부패한다고 했다. 초경, 월경, 폐경 등 지극히 정상인 기능을 일종의 기능 장애라고 취급을 했으며 이것을 여자의 결함의 증거로 내세웠다. 사람들은 자궁이 독한 증기를 내뿜어 여자를 허약하고 불안정하고 변덕스럽게 만든다고 믿었다. 17세기에 인체 해부가 증가함에 따라 자궁이 스스로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골반 속에 고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19세기까지도 의학자들은 여성 정신병의 원인을 자궁에서 찾았다. 아내 노릇이나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하고, 교육을 받으려 하거나 지위가 높은 직업을 추구하는 것을 비여성적 행위라 여겼으며 이 행위 또한 자궁의 탓으로 돌렸다. 이러한 정신병이 자궁발작증, 남자밝힘증, 우울증, 처녀음란증 등이었다. 이에 대한 치료법은 어이없게도 음핵절제술과 난소절제술 그리고 클리토리스 절제술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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