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 햄릿
- 최초 등록일
- 2007.12.09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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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번 학기 만점받은 자료에요~ㅋㅋ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무대예술의 이해 수업에서 ‘햄릿’이라는 공연을 단체관극하게 되었다. 장소는 국립극장이다. 햄릿이라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 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연극이나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적도 없었다. 햄릿이라는 원작에서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이라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말뿐... 햄릿에 대한 나의 배경지식은 이 정도였다.
마침 잘되었다 싶었다. 국립극장이라는 곳을 가본적도 없거니와, 그렇다고 햄릿이라는 대작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으니, 내가 그 관극을 보는 것은 여러모로 나에게 도움이 되었된다고 생각했고, 도움이 되었다. 지금까지 이래저래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것을 보러 다녔지만, 이번 국립극장처럼 특이한 무대는 처음이다. 더군다나 나의 자리는 무대 옆쪽이었다. 친구들과 같이 가서 좌석 배정표를 보며 했던 말은..“우리 배우 뒤통수만 보는 거 아니야??” 걱정은 되었지만, 일단 연극은 시작되었다. 처음에 난 이 연극이 그냥 햄릿인 줄 알았지만, 들어가면서 알게 된 것은 테러리스트 햄릿이라는 것이다. 왜 하필이면 테러리스트지??
등장부터 좀 심상치 않았다. 보통은 조명이 꺼지고 다시 조명이 켜졌을 때에는 배우는 이미 무대 위에 있었다. 그러나 이 공연에서는 배우들이 나오는 통로가 너무나 다양했다. 내 옆에서도 배우들이 나오고, 우리가 들어왔었던 무대입구에서도 배우들은 어김없이 나왔다. 처음부터 나와서 파티를 한다고 우리에게 소주잔에 주스나 소주를 준 것은 특이했다. 연극에 더 빠져들고 좀 더 참여하게 만드는 방법들을 많이 사용한 것 같았다. 어느 연극에서나 조금씩 있었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극단이라고 불리는 국립극단에서 소주라니...부정적인 시각보다는 다소 놀랐다. 3면으로 된 무대와 무대 밑(?)에서 나오는 장의사(?)는 정말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샹들리 위에 매달려 있는 햄릿과 분홍색가발의 오필리아는 정말 잊을 수 없다. 이것들 말고도 신선한 충격은 연극을 보는 내내 있었다.
참고 자료
국립극단 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