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의이해]`라이어` 공연평
- 최초 등록일
- 2008.01.08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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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 `라이어 1탄`을 보고난 후 영화평 입니다.
교양수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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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두 여자가 전화를 받는 첫 번째 장면부터 스탠리의 능청스럽고 어수룩한 모습,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수습이 되기는커녕 쌓여만 가는 거짓말들 속에서 당황하는 존 스미스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시켰다. 배우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심각하고 울상에다가 거짓말에 거짓말을 더해가면서 어쩔 줄 몰라 하지만 그럴수록 관객들에게 있어서는 재미가 더해만 갔다. 그리고 틈틈이 벌어지는 황당한 오해들까지 겹쳐지면서 잠시도 쉴 틈이 없이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극은 매우 빠르게 진행이 되어서 주인공들의 행적을 따라가는 동안 두 시간여의 연극이 어느새 끝나있었다. 이렇게 속도감 있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연극을 이해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았고, 복잡하면 복잡할 것 같은 거짓말들의 실타래들이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저렇게 연결되어 존과 스탠리의 목의 조여 오는 것은 극이 매우 잘 짜여 있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숨 가쁘게 공연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다 같이 인사를 함으로써 연극에 푹 빠져있던 관객들을 현실로 돌아오게 하였다. 한명씩 인사를 하는 가운데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정체성을 알 수 없었던 극중 호모 아저씨 역을 맡으신 분이었는데, 두건을 하다 벗었을 뿐인데 어찌나 남자다우신지 극 중에서의 여성스러운 모습은 도대체 찾아볼 수가 없었다. 친구의 확인이 없었다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할 뻔 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무대 위에서의 사진촬영으로 공연이 완전히 끝이 났다.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사진을 찍으니 매우 어색한 느낌이었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그렇게 섹시하던 바바라가 얌전하게 인사를 나누어 주시고, 여성스럽던 호모 아저씨가 엄청 남자답고, 어수룩한 스텐리가 어른스럽게 서 있는 모습은 아직까지 극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나에게 어색함을 주기에 충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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