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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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의 교육 열기는 어느 나라 못지않게 뜨겁다. 또한 교육문제에 대한 관심도 그러하다. ‘배움으로부터의 도주하는 아이들’을 읽으면서 일본의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 대응하여 살펴볼 수 있었다. 과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칭송 받았다. 그러나 과거의 이야기가 무색하게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 맞습니까?’하는 질문에 고개가 떨구어 지는 것은 왜일까.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던 시절, 스승을 존경하고 따르던 그 때가 언제였는지 따져보게 되는 오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지메, 왕따 ,짱 이런 용어들과 함께 이런 학교안의 문제가 부각되어 그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사실 학교 안에서 폭력이 자행되고 있고 같은 또래끼리의 왕따같은 현상은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 문제를 간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보다 근본적인 모습이 있었을 것이다. 사토 마나부는 가장 큰 문제점이 아이들이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려 한다는 것과 그로인해 학력저하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지만 일본의 이런 문제점이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의 읽는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일본의 경우를 대응하여 우리나라의 교육실태를 생각해 보겠다. 우리나라는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서열화 되고 경직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착한 행동을 하는 자식보다는 공부 잘하는 자식이 효도하는 자식으로 인식되었고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렇게 느꼈다. 좋은 학벌을 가지면 사회에서 보장받는다는 인식 속에서 그렇게 교육에 대한 열기가 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입시위주의 교육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해서 억눌려 있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영화가 나올 정도로 아이들이 느끼는 고통이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이 공부를 잘하거나 못 하거나의 구분은 아닌 것 같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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