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소개

소설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정미경) 작품을 읽고 쓴 독후감.
원고지 12페이지_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자녀를 외국으로 유학 보내면서 뒷바라지를 위해 아내가 아이와 함께 떠나 홀로 한국에 남게 된 남편을 일컬어 ‘기러기 아빠’라고 부른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러기 아빠는 연예인이나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 고소득자에 한정 된 이야기였지만,요즘은 중산층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되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기업의 경우 미성년자녀를 둔 직원의 10%이상이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자녀의 교육문제로 생겨난 또 다른 이산가족인 이들 기러기 가족이 점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기러기 아빠가 가족과 떨어진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외도에 빠지는 등 가족해체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이 소설이 바로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독서와 토론≫책을 보면‘성과 사랑’이라는 대단원 아래 이 소설을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성적관계에 대해 불륜인지,아니면 사랑인지에 대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내가 이 소설을 읽고 생각한 것은 이러한 문제가 아니라 기러기 아빠에 대한 동정의 마음과 그 원인인 우리나라의 교육실정과 기러기 가족의 사회적 문제들이었다.
이미 세계 공용어가 되어버린 영어 학습을 기본으로,값싸면서도 질 높은 교육을 갈망하거나,어려서부터 더 좋은 환경에서 풍부한 경험을 하며 그 나이에 걸맞게 즐기며 성장기를 보내기를 바라거나,지나치게 경쟁적이고 소모적인 한국의 교육 스타일에 자녀가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게 너무 안쓰러워서이거나,엄청난 사교육비를 지불하고 국내 대학에 진학한 뒤 더 나아가 해외연수나 유학을 마쳐도 쉽사리 일자리를 얻을 수 없는 국내의 현실을 극복해 보고자, 2세의 더 큰 성공을 기대하는 간절한 부모의 마음에서 이러한 기러기 가족이 발생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기러기 아빠들은 평일엔 아무도 반겨주는 사람이 없으니 보통 퇴근 후 곧 바로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 주말엔 외로움을 떨치려 또는 자기계발을 위하여 책을 보거나 아예 회사 일을 휴일까지 연장하기도 한다.

참고자료

· 독서와 토론 /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양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