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의 시 세계

소개

한용운님의 시의 특징과 그 소감에 대해 기술하였습니다.

목차

Ⅰ한용운과 그의 문학
Ⅱ.한용운의 시의 세계
1.님의 침묵
2. 알수없어요
3.당신을 보았습니다
4. 나룻배와 행인
Ⅲ.한용운 시의 소감
※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한용운과 그의 문학

한용운은 1879년 8월 29일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1896년 동학혁명에 가담한 후 유랑 끝에 설악산 오세암에 피신한 것을 인연으로 불가에 입문하였다. 계명은 奉玩, 법명은 龍雲, 법호는 萬海다. 1919년에는 3· 1운동 당시 33인의 대표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3년간의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으나, 끝까지 지조를 지키며 독립운동과 불교계에 헌신하다 1944년 6월 29일 심우장에서 입적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님의 침묵｣을 비롯하여 ｢조선불교유신론｣, ｢불교대전｣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그의 생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우리 문단사에 흔히 보이는 단순한 서정 시인이 아니라 일생을 종교적 구도 정신과 조국 광복에의 염원을 안고 살다 간 시인이다. 따라서 그의 시 또한 이러한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만해는 ｢님의 침묵｣에서 님이 침묵한 시대(일제 식민 시대)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교적 자세로 노래하여 독특한 서정의 세계를 개척하였다. 또, 만해의 시는 퇴폐와 감상이 주조를 이루던 1920년대의 시단에 매우 귀중한 업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1920년대 중반부터 이 땅을 휩쓸기 시작한 계급 문학의 구호에 빠져 들지 않고 독자적인 시의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한국시의 내면적 깊이를 더했으며, 시의 언어적 방법을 확립하였다.
그의 시 세계를 한 마디로 대표할 수 있는 말을 찾자면 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때 님이란 부처도 될 수 있고, 조국이란 뜻도 될 수 있으며, 그 밖의 모든 절대적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문단과 별 접촉 없이 시를 쓴 그는 다른 시인들처럼 기교를 부리려고 애쓰지 않았기 때문에 시 형식이 자유롭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쉬운 말 속에 오묘한 뜻을 담아 썼다는 것이 특색이다. 모든 시행의 끝이 경어체로 된 것은 절대자를 대하는 시인의 자세가 그만큼 경건하고 숭고한 것임을 말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참고자료

· 1. 님의 침묵 한용운, 고은 1999년 05월 01일
· 2. 장백일 : 시가의 존재론적 해명, 하이데거의 시론연구. 「펜과 문학」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