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후와 근대중국

소개

서태후가 근대중국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다룬 논문입니다. 정말이지 책을 30여권 넘게 읽으면서 힘들게 통과한 논문이니 많은 도움이 되리라 자신합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서태후의 성장 배경과 성격
1. 성장배경
2. 이화원과 사치욕
3. 잔인함과 권력욕

Ⅲ. 서태후와 근대 중국정치
1. 함풍제 시기의 서태후
2. 동치제 시기의 서태후
3. 광서제 시기의 서태후
1) 청일전쟁
2) 무술변법
3) 의화단 사건
4) 신정

Ⅳ. 서태후에 대한 평가
1. 긍정적 평가
2. 부정적 평가

Ⅵ. 결론

* 참고문헌 *

본문내용

Ⅰ. 서론

청나라 말기의 여걸 서태후. 그녀는 3천년 중국의 장구한 역사에서 황제를 제쳐두고 실권을 장악해 절대 권력을 휘둘렀던 몇 안되는 여인 중 하나였다. 그녀는 전통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극히 낮은 유교 사회에서 오늘날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사회적 장벽을 넘어 중국대륙과 남성을 동시에 지배하나 희대의 여장부였다. 서태후가 살았던 시대와 사회를 이해하지 않고는 그녀를 알 수 없으며, 그녀를 모르면서 중국의 근대사를 말하기는 어렵다. 그녀는 혼돈의 세계에서 꿈을 키웠고 모순된 현실 속에서 정치를 배우고 결국 권력을 장악했다. 그래서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은 영욕으로 점철된 근대 중국의 역사 바로 그 자체인 것이다.
서태후. 제국주의 열강의 대륙 침략이 시작된 때로부터 신해혁명으로 청조가 멸망하기 전까지 50여년 동안 3차례나 수렴정치에 나서 독단과 전횡으로 제국의 붕괴를 재촉한 역사의 이단자. 미천한 하급관리의 딸로 태어나 불같은 집념과 탁월한 지략으로 권력의 정산에 올랐고, 피의 숙청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과시한 철의 여인. 도탄에 빠져 신음하는 백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은 5천명이나 되는 궁녀와 환관을 이끌고 온갖 사치와 음욕으로 세상을 농락한 에고이스트.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을 이기지 못해 한여름 밤 등불에 뛰어든 한 마리 불나비처럼 산 정열이 여인. 서태후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역사가들은 그녀를 한나라의 여후(呂后), 당나라의 측천무후(側天武后)와 함께 중국의 3대 여걸로 평가하고,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과 함께 근대사의 3대 여왕이라고도 한다.
서태후의 정식 칭호는 자희황태후(慈禧皇太后)이다. 자희(慈禧)의 뜻은 ‘사랑스럽고 복스럽다’, ‘사랑스럽고 곱다’ 또는 ‘복스러운 어머니’ 라는 뜻으로 풀어볼 수 있는데, 사실 서태후의 일생은 사랑스럽고 복스럽다고 보기에는 힘든 듯하다. 그녀의 성품은 사랑스럽고 복스럽기 보다는 잔혹하고 사치스러웠으며, 권력에 빠져 어머니의 모습보다는 권력자의 모습을 더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자희황태후 보다는 서태후라고 부르기로 하겠다.
중국 근대사회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국내적으로 내란이 끊이지 않았고, 국외적으로도 여러 열강들의 침략으로 인하여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중국은 서양 여러 열강들의 마지막 침략지이자, 최고로 맛있어 보이는 먹잇감이었기에 서양 열강 한나라가 아닌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등 여러 나라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새로이 나타난 일본도 중국을 노리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상황에 서태후는 중국이 근대사회로 나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여러 사건들의 중심에 있거나, 배후에 있거나 또는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그녀는 중국의 황제는 아니었다. 서태후의 생애에서 가장 유감스러웠던 것은 자금성의 정문인 오문의 중간 문으로 들어가 보지 못한 것이었다고 한다. 즉 서태후가 비록 48년이나 중국을 통치했지만 서태후는 황제도 아니었고 황후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오문의 중간문은 황제만 드나들 수 있으며, 황제의 결혼식 날 황후의 가마만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근대 시기의 그 어느 황제보다도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50여 년 동안 실권을 잡고 중국을 좌지우지한 실제적인 최고 권력자로서 서태후는 중국 근대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 논문의 주제를 서태후로 정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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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자키 마사카츠,『하룻밤에 읽는 중국사』, 서울, 중앙M&B,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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