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리더의 길-섬김의 길 : 제임스 헌터의 ‘서번트 리더십’을 읽고-

소개

제임스 헌터의 `서번트 리더십`을 통해 본 리더의 역할과 자세,
리더십에 관한 패러다임의 변화, 진정한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

목차

리더십에 관한 오해 풀기
섬기는 길, 리더가 되는 길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본문내용

누구나 여러 사람 앞에서 리더가 되고 싶어 한다. 옛 어르신들께서 오죽했으면 용의 꼬리보다 닭의 머리가 되는 것이 낫다고 했겠는가. 사람들은 리더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존경받는 리더, 성공한 리더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런 리더 되기가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도대체 참된 리더는 누구인가? 조직과 사회가 원하는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
솔직히 말한다면 그동안 리더십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이에 대해 딱히 배운 적이 없었다. 당시 읽던 책들도 대학입시를 대비해서 교과서에 나온 소설이나 시 같은 것이었고, 교과서 밖의 것이라 해도 주로 시험에 나올만한 고전 위주의 것들이었다. 일반사회나 도덕 시간에 언뜻 양보하는 삶, 봉사하는 삶을 살라는 식의 내용을 접한 적이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나 할까. 더구나 의과대학에 진학해서는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관한 것이라면 몰라도 리더십이니 조직경영이니 하는 것들은 너무도 낯설고 생소한 주제들이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번에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읽으면서 리더십은 단순히 회사나 어떤 조직 경영에만 필요한 것이 아닌 것을 알았다. 좁게는 가정에서도 존재하고, 학교 내 캠퍼스에도 존재하는 것임을 알았다. 수업을 같이 듣는 동기생들의 모임에서 이미 부딪히고 있는 현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따름이다. 특히 의대 오케스트라 악장인 나로서는 크지는 않지만 한 조직(organization)이자 공동체(community)의 작은 리더로서 이미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떤 리더인가? 참으로 섬기는 리더십을 보여 왔는가?를 수없이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같은 반문과 독서의 과정을 통해 참된 리더로서의 역할과 자세를 배우고 또 스스로를 다잡는데 매우 유익한 독서여행이었다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리더십에 관한 오해 풀기

앞서 언급한 것처럼 리더십에 관해 평소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리더십하면 막연히 어떤 규정이나 규율에 따라 자리가 주어지고(given) 그 자리에 있게 되면 갖게 되는 어떤 힘이나 영향력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리더는 평범한 사람과는 달리 탁월한 능력과 용기, 권력을 소유한 사람들이며, 할 수만 있으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며 끌고 가는 방식, 구태여 문자적으로 표현한다면 민주적(民主的)인 리더십이 좋겠지 하는 정도가 나의 리더십의 이해 수준이었다.

참고자료

· 제임스 C. 헌터/ 김광수 역/ 시대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