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론]김영랑론

소개

김영랑의 생애부터 시의 특징과 함께 전 생애에 걸친 시적 면모를 고찰 해 보고 문학사적 의의와 한계까지 알아본 발표문건입니다.

목차

-생애와 시
-시문학파
Ⅰ. 서론

Ⅱ. 본론
1. 시적 변모과정
1)초기시
2)중기시
3)후기시
2. 시의 기법
1)언어면
2)형태면
3)리듬면
4)표현면

3. 문학사적 의의와 한계

Ⅲ. 결론

본문내용

1930년은 영랑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그 해 3월에 간행된 『詩文學』창간호(1930.3)에 13편의 시를 한꺼번에 발표하며 시단에 화려하게 등장하였다. 그리고 둘째호(1930.5)에는 영랑의 창작시 9편과 번역시 2편이 게재되어 있다. 말하자면 그는 20편이 넘는 작품을 1930년 두 달 동안에 한꺼번에 발표했던 것이다. 셋째호(1931.5)의 7편의 시, 『永郞詩集』(1935)의 53편의 시를 남겼다.
초기 영랑시는 ‘내 마음’의 정서를 형상화하고 있다. 대부분 ‘마음’을 소재로 한 영랑의 초기시들은 ‘내 마음’으로 표상되는 시적 화자의 내면세계를 시적 대상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그 대상의 구체적 면모를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이제 발표문을 통하여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하는 점은 영랑 초기시의 시적 공간이라 할 수 있는 화자의 내면의식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이며, 화자의 내면의식에 외부의 사물을 어떻게 투영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먼저 여기서 ‘내 마음’의 의식이 지향하는 바를 따라 살펴보겠다.

내마음을 아실이/ 내혼자ㅅ마음 날가치 아실이/ 그래도 어데나 게실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소김업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밤 고히맺는 이슬가튼 보람을/ 보밴듯 감추엇다 내여드리지//
아! 그립다/내혼자ㅅ마음 날가치 아실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행말근 玉돌에 불이 다러/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비테 연긴듯 히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혼자ㅅ마음은//
「내마음을아살이」(『詩文學』3호, 1931. 10) 전문

4연으로 되어 있는 이 작품은 화자가 자아의 내면세계인 ‘내 마음을 아실이’를 갈구하는 독백이다. 각 연마다 ‘마음’이란 어휘를 빠트리지 않고 반복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마음의 구체적인 상황은 적시되어 있지 않다. 즉 화자의 내면세계를 알아 줄 어떤 상대를 원하면서도 자신의 내면세계를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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