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소개

미쉘 푸코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를 읽고 그의 사유에 대해 비판해본 리포트입니다.

목차

1. 두 개의 파이프
2. 흐트러진 칼리그람
3. 클레, 칸딘스키, 마그리트
4. 말들의 귀머거리 작업
5. 확언의 일곱 봉인
6. 그림은 확언이 아니다

본문내용

1. 두 개의 파이프
르네 마그리트가 그린 두 번째 판본을 보며 푸코는 애매모호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두 파이프의 관계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 중 그에게 가장 의심스러워 보이는 것은 위 파이프의 불분명한 위치, 그로인해 부유하고 마는 파이프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아래 파이프의 극명한 대비이다. 나는 마그리트의 그림을 접했을 때 화폭에 있는 파이프는 화가를 통해 표현된 파이프, 즉 본질적인 모습의 파이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상대적으로 화폭 밖에 놓인 파이프가 화폭 안의 파이프보다는 파이프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거시적으로 볼 때 이 그림 전체가 화가를 통해 표현된 것이므로 화폭 밖의 파이프 역시 본질적인 파이프의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 나는 푸코와 달리 두 파이프의 관계가 애매모호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였다.
2. 흐트러진 칼리그람
주 논의가 되는 마그리트의 첫 번째 판본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에 그려진 파이프는 두 번째 판본에서의 화폭 밖 파이프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 파이프라는 본질의 외형적인 모습을 표현해내는 것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그것은 화가의 시선을 거쳐 탄생된, 그리하여 왜곡될 수밖에 없었던 파이프의 모습이다. 그렇기에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문장이 써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이프를 나타내는 그림이 그 자체로 파이프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는 점은 푸코도 동의하였다. 칼리그람의 한 예인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문장은 텍스트와 파이프를 가능한 한 가까이 접근시켰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