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의 가구

소개

바로크 시대의 가구

목차

Ⅰ.바로크의 어원
Ⅱ. 국가별 가구의 특징
1) 이탈리아
2) 프랑스
3) 영국
4) 미국
Ⅲ.실내공간의 가구배치
Ⅳ.바로크의 현대적 적용

본문내용

Ⅰ.바로크의 어원

먼저 `바로크`란 어떤 말인지 알아 볼 필요가 있다. `바로크`란 말이 그렇게 낯선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말이 뜻하는 바, 가리키는 바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명쾌한 해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모호성 이야말로 `바로크`라는 말 자체가 가지는 가장 분명한 특성이 아닐까?
바로크란 말의 어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설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먼저 포르투갈어의 비뚤어진 모양을 한 기묘한 진주(眞珠) 라는 뜻의 `barroco`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스페인어로 `부정형`을 의미하는 보석용어 `barroco`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그러나 둘 사이에서 어떤 큰 차이점을 찾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쉽게 알 수 있듯이 두 가지 설이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라는 차이만 있을 뿐 사실상 그 의미는 거의 유사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로크`란 말의 어원은 뭔가 기묘하고 비뚤어진 듯한, 불균형적인 형태를 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바로크`란 말이 16세기 유럽을 지배한 고전주의 르네상스의 뒤를 이어 나타난 양식에 대한 모멸적인 표현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18세기 중엽에는 이 단어에 `불규칙, 이상한, 불균형` 등의 비유적인 의미가 가해졌으며, 18세기 후반에는 엄격함과 단정함을 원칙으로 하는 고전주의적 건축에 대해서 곡선을 많이 쓰며 과잉장식을 특징으로 하는 건축을 경멸하는 형용사로서 사용하게 되었다. 양식명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이며, 주로 르네상스건축의 해체, 타락한 것으로 보였던 17세기 이탈리아 건축에 대해서 쓰였다.
그러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두에 걸쳐 부르크하르트, 뵐플린, 에우헤니오 도르스 등의 미학자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바로크 재평가 운동에 힘입어 바로크를 르네상스와는 다른 가치체계와 이상을 갖는 독자적인 미술양식이라고 하는 입장이 일반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음과 동시에 이탈리아 이외의 나라들의 미술에 관해서도 사용되기 시작, 나아가서는 미술이외의 음악, 문학 등 광범한 정신문화의 소산에도 적용하게 된 것이다. 특히 독일의 미술사가인 뵐플린은 바로크를 르네상스 고전주의의 퇴폐현상이라고 보는 기존의 견해를 부정하고 바로크 미술을 르네상스의 타락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며 르네상스와는 완전히 이질적인 양식이며 따라서 고전주의와 바로크 양자는 근대미술에서의 2대 정점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규정하였다. 이들은 바로크 미학이 문예사조 상으로 볼 때 르네상스 혹은 매너리즘과 로코코를 연결하는 특정한 시공간의 예술경향이지만 고전주의와 정반대되는 성격 때문에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경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크게 나누어서 바로크를 17세기 초반부터 18세기 전반에 걸쳐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여러 카톨릭 국가에서 발전한 시대 양식이라고 하는 역사적인 해석과, 바로크를 어느 세대에나 나타나는 인간정신의 표현양식의 하나로 보는 양식적인 해석이 행해지고 있다. 미술사에서는 전자를 가리켜서 말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