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딩포레스터 감상문

소개

영화 파인딩포레스터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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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바탕 웃고 나면 끝나버리는 개그프로와 같은 웃음이 아닌, 은근하고 기분 좋은 여운이 남는 입가의 미소.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꼽아볼까 한다. 먼저 가방사건이다. 약 올리는 듯 창틀에 매달려 진 자말의 가방! 이 부분에서 난 괴기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던 포레스터의 존재에서 인간적인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새로웠다. 앞으로 둘 사이의 관계에 재밌는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는 기대감과 설렘까지도. 다음은 줄곧 등장하여 자신의 BMW차를 애지중지하던 깔끔한 인상의 백인 청년. 흑인 빈민촌에서도 맡은 일은 해야겠고 차는 무방비상태로 세워져있는데 불안해하는 그의 모습에서 언젠가 내가 그랬던 것 같은 공감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물질에 얽매어 정작 본질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모습도 읽을 수 있었다. 대조적으로, 가진 건 없어도 마음만은 편하게 즐기며 사는 자말과 그의 친구들의 모습이 더욱 행복해 보였던 것도 그 이유였을 것이다. 마지막 한 가지, 퓰리처상이 떠오른다. 대문호 포레스터가 단 한번 나가본 글쓰기 대회. 결과는 우승. 처음이자 마지막 그가 받은 상은 퓰리처상이었다. 질문을 던지고서 곧 어안이 벙벙하여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자말의 표정이 꽤나 재밌었다. 다 쓰진 못했지만 이밖에도 많은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이런 것들이 모여 영화를 보는 내내 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