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언어의 향유층과 특성

소개

디지털 사회의 이해 강의 리포트입니다

목차

통신언어의 향유층
Ⅱ.5 통신언어의 제특징(諸特徵)
1) 음운현상
2) 음차(音借)
3) 상형의 원리

본문내용

통신언어의 향유층

컴퓨터 통신이용자의 중심은 10대 학생층이다. 특유의 인터넷 친화성을 바탕으로 기존 `어른 중심 문화`를 압도하며 10대들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10대들의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지식이 기성세대를 능가함으로써 어른과 청소년간에 `지식의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들은 인터넷 이용률에서도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압도적이다. `한국인터넷 정보센터`에 따르면 6월 현재 국내 10대 인터넷 이용자는 총 2천 2백 23만명 중 34.8%를 점유하고 있다. 대표적 커뮤니티(community) 사이트인 `네띠앙`의 경우도 이와 비슷해 10대가 전체회원 5백 50여만 명 가운데 35%를 차지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인터넷 접속시간도 2～3시간으로 시간만 놓고 보면 20대와 비슷하지만 30대에 비하면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익숙한 10대들에게 인터넷은 친근한 친구이자 재미있는 오락기이다. 말 잘 듣는 `충실한 하인`이며 스트레스에 억눌린 욕망의 분출구이기도 하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10대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표현의 무한자유`를 만끽한다. 개성을 표출하는 방법은 천태만상이다. 마우스 가는 대로 사이트를 옮겨가며 자신의 주장이나 엽기적 끼를 알리는 `도배족`이 있는가 하면 동호회 활동을 하며 `번개(벙개)`, `깐팅`을 즐기는 `미팅 중독족`도 있다. 사이버자키 등 취미활동을 통해 숨은 재능을 연마하기도 한다. 홈페이지 운영은 10대들에게는 평범하기조차 하다.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있는 청소년들은 프로그램 정보를 공개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 참여해 여론형성에 한몫하며 변화를 유도해내기도 한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한 일부 매니아는 아예 게임개발자나 게이머로 나서고, 해커 또는 더 나아가 벤처기업을 차리기도 한다. 또 심각한 음란문제와 온라인 언어 변용, 익명성을 이용한 언어폭력 등을 시정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서는 인터넷 시민운동가로 활약하는 이들도 있다. 과거처럼 단순히 문화의 소비자로 머물지 않고 생산자이자 전문가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10대들의 인터넷 수용은 새로운 첨단문화를 만들어내고 첨단기술의 진화를 촉진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이러한 10대가 인터넷상의 언어 변용의 주체가 되고 있다. 이들은 일상어에서 쓰는 은어나 속어를 통신에서도 자연스럽게 쓰기도 하고, 또 통신상에서 특수한 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러한 말들은 대부분이 원래 뜻에서의 변화 과정을 거쳐 제2의 의미를 가진 것들이며 혹은 통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