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 독후감.

소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몃년 전 서점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책 중의 하나였다. 저자는 김경일, 상명대 중어중문과 교수로, 열 살때부터 한자와 붓글씨를 배웠으며 국민대 한문학과와 동교 대학원을 졸업, 대만 중국문화대학중문연구소에서 세계적 고대문자 학자인 슈단페이 박사에게서 고대문자와 갑골문자를 배워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갑골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 방면 제1인자이다. 그런 그가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에서 글쓴이는 놀라울 만큼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비판적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예로부터 특히, 조선시대부터 숭상하다시피해온 유교, 여기에 대해 집중적 비난을 가한다. 제목부터가 공자를 죽이자는 말이니 그 비난정도가 얼마나 심할지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하다. 우선 필자는 여태껏 우리나라가 겪었던, 자칫했더라면 나라 자체의 존망이 결정지어질 정도로 위험했던 상황들 - 1910년 한일합방, 1950년 6.25, 1997년 IMF 을 언급하며 이러한 큰 위기들이 그럭저럭 잘 수습되어지고 결국에는 잊혀지는 데에 분노하며 한편으로 의문을 갖게 된다. 왜 우리나라는 주기적으로 (약 50년) 커다란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 것일까? 이런 위기의 연속에는 국가 내부에 숨어 있는 어떤 필연의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마침내 글쓴이는 그 답을 공자의 유교에서 찾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유교는 도덕적으로 위장되어 있고, 정치적으로 보호되어 있기 때문에 그 본질적인 모습을 알아채기가 쉽지가 않다. 이를테면 1910년 한일합방은 무기력한 정부와 위선적 지식인들의 협잡에 의해, 1950년 6.25사건은 우리 문화 속에 존재하는 분열 본질에 의해, 1997년 IMF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기기만과 허세에 의해 일어났다는 것을 알아채기도 힘들 뿐 더러 그것을 알아냈다고 해도 그것이 유교의 본질이라는 것을 알아낼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예에서 원인이 되는 폐해들은 과거 조선시대의 모습에 비추어보면 한층 이해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