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홀로 벼슬을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서평

소개

학교 레포트로 썻던 거구요. 책을 칭찬하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문제시 여겼던 점은, 이 책을 옮긴 정창권 나름대로의 비판의식이 없었다는 점이다. 정창권은 단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당시의 시대상황만을 알기를 바란 것은 아닐 것이다. 책이라면 특히 역사책이라면 독자들로 하여금, 어떠한 감흥을 일으키고 그 사실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설명식에 예화를 덧붙인 것일 뿐이었다. 게다가 난 옮긴이가 미암을 좀 더 부덕한 인물로 그리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옮긴이는 미암의 가족들에 대한 배려나 왕에대한 충성심 같은 부분을 강조하는 반면, 미암의 비리나 여색같은 부분은 작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 그 시대의 어쩔 수 없는 시대원리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마지막에 이런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미암은 부인을 비롯한 가족들이 하는 일을 존중할 줄 아는 개방적 성격의 소유자라고. 하지만 난 그가 정말로 개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송원룡의 예화나 자신이 출근할 때 길을비키지 않았다고 해서 백성에게 매를 때렸다는 예화를 통해 볼때 그는 권위에 사로잡혀있고, 양반 특유의 엘리트 주의같은 것이 있었다. 폐쇄적인 인물이기도 했단 것이다. 즉, 옮긴이는 비판의식도 보이지 않을뿐더러 인물에 대해 편향된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