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너-마틴부버 독후감

소개

실존저의 대표자 부버의 나와너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이론적인 내용과 감상평을 함께 적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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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의 사상의 핵심은 “모든 참된 삶은 만남이다” 라는 명제로 요약할 수 있었다. 그 속에서 그는 인간을 사물화 시키지 말고, 나와 너의 인간적인 만남을 중요시하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많은 매체들 가운데 살다보니 면대 면을 마주하는 만남의 기회가 계속 줄어드는 것 같다. 쇼핑과 은행 업무를 비롯한 거의 모든 업무가 인터넷상에서 가능해지고, 인터넷상의 채팅이나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사람을 알아가기도 한다. 온라인상의 만남이 늘면서, 오프라인 상의 만남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신뢰도가 높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힘들게 되고, 그 만남은 인간적인 만남이 되기 어렵다.
이 책의 제목 자체가 「나와너」 인만큼, 본문에서도「나」와 「너」라는 말은 셀 수 없이 많이 나왔다. 그럼 대체 「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일까? 어찌 생각해보면 매우 추상적이고 아리송한 질문이다. 중학교 도덕시간에 자아정체감에 대해 배우면서 처음 ‘나는 누구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던 것 같다. 그리 어려운 질문은 아닌 것 같은데, 막상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부버는 인간이 그런 질문에 대하여 ‘나는 나ꡑ라고 간단히 대답할 수 없는 이유는 인간의 조건이 절대자에게서 출발한다는 전제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바꿔 말하면 「나」의 정체는 오직 하나님을 앎에서만 가능한데,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 바로「너」라고 하였다. 진지한 내용 가운데서도 이 부분을 읽는데 문득 ’네가 있음으로 내가 존재한다‘ 라는 러브레터에나 흔히 쓰는 이 문구가 떠올랐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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