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를 읽고

소개

에릭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를 읽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파국의 시대
2. 황금시대
3. 산사태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책을 쓴 저자와의 대화라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의 대화가 그러하듯이 두 당사자간의 가치관과 추구하는 바가 다를 경우 그 대화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게 되고 나아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결여된다면 대화가 진행될수록 분란의 골은 깊어질 것이다. 더군다나 책을 읽는 것을 통해 작가와 이야기 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에 작가의 일방적인 독백이 되기 쉽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은 더욱 클 수 있다. 많은 경우 책을 읽는 이가 책장을 덮어버림으로써 대화는 막을 내릴 것이다.
에릭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를 읽으면서 내가 느낀 감정이 아마도 ‘대화를 끝내고 싶다’라는 충동과 가장 유사했으리라 생각된다. 홉스봄과 대화를 시작하여 방금 전 그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나누기까지 많은 순간 나는 홉스봄이 가진 생각과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하여 반감을 억눌러야만 했고 또 때로는 불쾌하기 까지도 하였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대담한(나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지적세계를 엿보기 위해 용기까지도 필요하였다.) 지적 모험을 끝내고 그 여행기를 쓰려하는 지금 이 순간 나는 대화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대해서조차 감사를 하고 싶다. 무사히 여행을 마친 나 자신에 대한 격려와 함께...

이 시대 최고의 역사가를 꼽을 때 빠짐없이 거론되는 이가 영국의 좌파 역사학자 에릭홉스봄이다. 그는 프랑스 대혁명(1789)에서 옛 소련의 몰락(1991)까지를 다른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극단의 시대’ 4부작 등을 통해 역사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러시아령 폴란드 출신의 유태인으로 1870년대 영국에서 이주했으며, 아버지는 영국 지배하의 이집트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그의 외가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인 비엔나 출신의 중산층이었는데, 그의 어머니는 졸업 기념 여행 도중 이집트에서 홉스봄의 아버지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 홉스봄은 두 살 때 비엔나로 이주했고 1931년에는 베를린으로 이사했으나 히틀러가 집권하면서 전쟁과 파시즘의 분위기가 확산되자 1933년 런던으로 옮겨가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