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필연(자크 모노) 독후감

소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자크 모노의 우연과 필연이라는 글입니다. 프랑스의 생화학자이고 분자 생물학자이며, 분자 생물학자 중의 유일한 철학자인 자크 모노 박사가 분자 생물학의 기초에 입각하여 그의 사상을 단적으로 서술한 책입니다. 내용의 요약 정리에 충실하였습니다. 알기 어려운 분자생물학적 내용은 최대한 쉽게 풀어서 적었습니다.

목차

제1장. 이상한 존재
제2장. 생기설과 물활설
제3장. 맥스웰의 마물
제4장. 미시적 사이버네틱스
제5장. 분자 개체 발생
제6장. 불변성과 요란
제7장. 진화
제8장. 미개척의 영역
제9장. 왕국의 나락
제10장. 내가 읽은 우연과 필연

본문내용

제 1장. 이상한 존재
자연과 인공의 구별

자연으로 된 것과 인공으로 된 것을 구별하는 문제에서 ‘우연과 필연’은 출발하고 있다. 자연과 인공의 구분이란 것은 누구에게나 명료해서 아무런 어려움도 없는 듯이 느껴진다. 하지만 자크 모노는 이렇듯 확연해 보이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자연과 인공의 구분이란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에 대해서 말이다.
그는 흥미로운 상상력을 동원해서, 이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자연과 인공을 구분할 수 있는 우주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인공물의 특징으로 규칙성과 반복성을 있다. 인공물은 반듯한 직선, 직각, 정확한 대칭성이라는 규칙적인 부분을 지니고 있다. 또 같은 물체가 여러 번 발견된다는 반복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공물을 구분하는 것의 어려움

우주 프로그램이 규칙성과 반복성을 기준으로 자연과 인공을 구분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우주 프로그램이 야생 꿀벌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인공물이라고 인식하게 될 것이다. 벌집은 규칙적인 구조가 반복하여 나타나는 인공물의 표본인 것이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우주 프로그램이 야생 꿀벌을 가지고도 인공물이라고 여길 것이라는 것이다. 야생꿀벌은 좌우상칭과 평행이동 등의 대칭 요소가 발견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구조의 극단적 복잡성이 개체마다 충실히 구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그러한 존재가 깊이 고려되고 건설적이며 또 가장 세련된 활동의 산물이라는 증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우주 프로그램을 야생꿀벌을 뛰어난 인공물로 판단할 것이다.

합목적성과 불변성

그렇다면 자크 모노가 생각하는 자연과 인공의 차이는 무엇일까? 도대체 무엇을 생물체라고 판단해야 할까? 그는 합목적성과 불변성을 생명체의 본질적인 특징으로 꼽았다. 모든 생명체의 가장 큰 특징은 합목적성과 불변성이라는 것이다.
합목적성은 일정한 목적에 들어맞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사물의 존재가 일정한 목적에 적합한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원리로 사용된다. 이를테면 판막이 있어서 피가 역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피가 역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판막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우연과 필연, 자크 모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