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한반도 전래 - 고려시대를 중심으로

소개

이슬람과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어떠한 교류를 가지고 있었을까? 이 글에서는 고려시대를 중심으로 고려와 이슬람의 교류의 모습을 사료의 분석을 통해 살펴본다. 그리고 고려에 귀화한 이슬람 출신 색목인들의 모습을 사료에서 살펴봄으로써 그 교류의 모습을 더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자 시도한다.

목차

머 리 말
Ⅰ. 고려 전기 이슬람 상인의 내방
Ⅱ. 고려 후기의 이슬람 전래
1. 이슬람 문헌 기록『집사』에 나타난 고려
2. 이슬람 출신 귀화인
맺 음 말

본문내용

머 리 말
동ㆍ서 문명 교류에 중요한 역사적 역할을 담당했던 이슬람. 우리나라에서는 역사를 통해 이슬람과 어떤 형태의 교류를 했을까? 이 글에서는 고려시대에 중점을 맞추어 이 시기에 이슬람이 어떻게 한반도로 전래되었는지, 어떤 교류가 있었는지 사료 기록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물론 한국과 이슬람은 고려 이전시기부터 교류가 있어왔지만 한국을 뜻하는 영단어 “Korea”가 “고려”라는 호칭이 이슬람인의 전파를 타서 서구 세계에 전해져서 형성된 것을 그 기원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고려시대에 한반도와 이슬람 사이에 분명 특정한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우선, 고려 전기라고 할 수 있는 11세기 중반에 고려로 찾아왔던 이슬람인에 대한 단편적인 사료 기록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고려 - 이슬람 교류의 시원을 탐구할 것이다. 특히 이 시기 이슬람 상인이 송의 중개를 통해 해상로를 이용하여 들어왔던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원이 중국을 정복하고 난 이후의 시기(고려 후기)에는 이슬람인(색목인)들이 이전 시기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분명 이것이 고려에도 영향을 미쳐서 그 교류 양상에 변화가 나타났을 것이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이슬람측에서 처음 고려를 언급하여 기록했던 내용을 살펴보고 그 후 이슬람인으로서 고려로 귀화한 인물들의 기록을 찾아서 고려 후기의 고려와 이슬람의 관계, 이슬람의 고려 전래 양상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Ⅰ. 고려 전기 이슬람 상인의 내방
고려시대에 이슬람 상인이 방문했다는 기록은『고려사』나『고려사절요』에 모두 보이고 있다. 정사에 이슬람 상인의 방문 기록이 있다는 것은 그 내방이 일정한 규모를 갖추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세 번의 기록을 모두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자료

·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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