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다문 입술이 미소로 바뀔 때` 감상문

소개

자폐아 윤서의 이야기를 다룬 `꼭 다문 입술이 미소로 바뀔 때` 와 정신지체아 포레스트 검프를 보고 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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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즘 자폐가 뜨고 있다. 영화나 TV 다큐멘터리, 또는 드라마에서 자폐를 다투어 소재로 삼고 있다. 말아톤의 배형진, 수영선수 진호,‘부모님 전상서’라는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자폐는 자폐라는 장애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우리 사회에서 발달장애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굳히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꼭 다문 입술이 미소로 바뀔 때’에서 나오는 윤서는 자폐아이이다. 아직 ‘자폐’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시절, 자폐라는 진단을 받은 윤서의 가족들에게 방법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난폭하고 사고를 치는 아이, 하루라도 눈에서 벗어나면 동네 밖 어디든 돌아다니던 아이. 다른 장애도 그렇지만 자폐는 특히 엄마의 손길이 더욱 갈 것이다. 윤서가 처음 병원에서 자폐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자폐가 뭔지도 모르고 마냥 기뻐했던 엄마에게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이다.
“자폐는 조개껍질 안에 들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스스로 열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그냥 자기 자신 속에 갇혀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외부의 힘과 본인의 힘을 같이 모아서 뚜껑을 열고 밖으로 나오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밖으로 나오게 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이 말처럼 윤서 어머니는 다른 가족들처럼 윤서를 포기하지 못했고, 헌신적으로 윤서를 보살피고 교육을 시켜서 윤서가 조개껍질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남편의 사업은 점차 무너져 가고, 그에 따라 부부간의 사이도 멀어져 갔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외가와 하나님의 도움으로 윤서는 어린 나이부터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결국 대학까지 가게 된다.
‘포레스트 검프’에서 어렸을 때부터 지체 부자유와 정신지체아로 태어난 포레스트 검프는 아이큐가 75였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교육에 대단히 열성적이며 다리마저 불편했던 포레스트에게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무엇이든 희생하였다.
포레스트가 정신지체아로서 사회와 격리되지 않고 독립적인 한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정신지체아이기 때문에 혹은 허약하다는 이유로 만약, 포레스트를 집안에서 과잉보호와 간섭을 했었다면 아마도 포레스트는 바깥 세상에 대한 막연한 꿈 속에서 아무런 자기 의지 없이 의존하면서 사는 한 명의 장애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포레스트의 가능성을 믿고 비록 힘들지만, 사회에 직접 맞부딪치도록 또, 기대를 버리지 않고 정상아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도록 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군대에 보낼 수 있었던 어머니의 믿음과 용기가 포레스트를 당당한 하나의 시민으로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게끔 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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