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외재적 정당화와 내재적 정당화의 차이, 그리고 내재적 가치의 중요성

소개

교과의 가치에 대한 ‘외재적 정당화’와 ‘내재적 정당화’의 차이를 설명하고, 교과의 ‘내재적 가치’를 중시해야 할 이유 또는 근거에 대한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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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수많은 지식과 정보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역사가 흐르고 세월이 지나면서 누적되어온 지식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인류는 그 지식과 정보를 모두 기억하고 활용할 수 없게 되었다. 배울 수 있는 지식이 매우 많다면 인류는 지식을 선택적으로 선별하여 가치 있고 중요한 것들을 먼저 받아들여야 했고, 그 결과 나타나게 된 것이 교육과정이다.
그렇다면 ‘지식을 어떤 식으로 분류하고, 익힐 것인가?’ 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게 된다. 지식의 분류에 대한 확고한 기준 없이 교육과정을 만들고, 교육한다면 우리는 시간, 돈 그리고 인재 등 수많은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준에 따라 나뉠 지식의 예를 하나씩 들어서 그 예에 따라 설명해보겠다. 첫 번째 예는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의 구조는 ○○○○하다’(원자론)이고, 두 번째 예는 ‘그릇을 만드는 방법’이다. 평소에 흔히 쓰는 말로 전자를 ‘지식’, 후자를 ‘기술’로 지칭할 수 있지만, 요즘은 인지적 기술 또한 하나의 지식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그 역시 멋진 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전자를 학교에서 배우게 되지, 후자를 배우지는 않는다. 방금 전까지 ‘그릇을 만드는 방법’을 멋진 지식이라고 했는데 왜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는 것일까. 이것은 두 지식사이에 큰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두 지식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우선 ‘효용성’에 대해서 논의해 보아야 한다. ‘원자론’에 대한 부분은 사람들이 모르고도 잘 살아갈 수가 있다. 하지만 그릇이 없는 주방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반드시 필요한 지식임에 틀림없다. 이런 면에서 ‘그릇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지식은 효용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원자론’이 효용성이 적거나 없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그릇을 만드는 방법’의 효용성에 대해 논하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점은 지식의 범위와 대상에 대한 부분이다. ‘그릇을 만드는 방법’은 꼭 내가 알 필요는 없다. ‘그릇을 만드는 방법’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제품으로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아도 상관이 없는 것이며, 혹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해서 대신 만들어 달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원자론’에 대한 부분은 오직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이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안다고 해서 자기의 지식이나 수양 또는 내적 안목을 키워줄 수는 없다. 자기 개발과 발전을 중요시 여긴다면, 또 내적 안목을 중요시 여긴다면 ‘그릇을 만드는 방법’보다는 ‘원자론’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것임에 틀림없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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