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비평- 나마스테 읽고 감상

소개

나마스테를 읽고 인종차별에 대해 감상을 적은 레포트임.

목차

없음

본문내용

< 내 마음 속 카일라스를 향해 ‘나마스테’ >
박범신의 장편소설 『나마스테』는 히말라야 마르파 마을에서 온 사내(카밀)와 또 다른 희망을 찾아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여성(신우)의 사랑 이야기이다. 그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 내에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문제와 그들의 삶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 한국인들의 편견과 무관심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카밀과 신우의 사랑은 결코 순탄치는 않았지만 그들은 서로의 역사와 문학, ‘옴 마니 밧 메훔’이라는 주문까지 받아들이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이어나간다.
친구 하나가 이 책을 읽고 온 다음날이었다. 그 아이는 하루 종일 카밀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었다. 소설 속 카밀이라는 인물에 흠뻑 빠져서 알지도 못하는 소설 속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마치 사랑에 빠진 여자 아이처럼 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때 나는 카밀이란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카밀` 그는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다. “세,세상이 화안...해요....” 산벚꽃 그늘 아래서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점점 그들의 마음과 생각에 동조되고 있었고,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감동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세,세상이 화안...해요......"라는 그의 말에 신기하게 정말 세상이 환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그가 외국인노동자강제추방에 맞서 농성을 벌이면서 “세상이 캄캄해요.....”라고 말했을 때, 순식간에 이 세상이 어둠 속에 갇혀버린 듯한 답답함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랬다. 나는『나마스테』를 읽으면서 신우가 되었고, 카밀이 되었고, 또 그들이 되어서 그들과 함께 세상의 빛과 어둠 양면을 왔다갔다 하기도하고 그들을 따라서 카밀의 고향 마르파에도 다녀왔다. 그렇게 책 속으로 빠져 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카밀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끝내 그는 죽음을 택하고 말았지만 그의 죽음마저도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이 책에는 카밀과 신우의 사랑을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들 문제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 우리는 그들을 보통 ‘불법체류자’라고 부른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 = 불법체류자’ 라는 인식이 우리의 머리 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대부분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불법체류자이고 그래서 그들은 법 앞에 당당하지 못하다. 임금을 착취당할 때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도 그저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