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소개

호스피스 실습을 한후에, 유서를 쓰는 숙제가 있었어요.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로 마음이 차분해 지고, 더욱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이 유서를 쓰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것 있죠. 흐음. 진심어린 마음이 베어난 유서라고, 선생님이 읽어보시고 말씀해주셨어요.
유서숙제로 매우 유용하실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애용해주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때마다, 마음에 있는 것과는 정반대로 “죽고 싶다”고 말했던 것 같아. 사실 실제로 자살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처럼 용기나 배짱도 없으면서 말야. 나는 이세상에 신이 있다고 믿진 않지만,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명(命), 목숨 그런 것은 있는 것 같아. 내 심장병이 외할머니, 어머니의 유전인것 처럼.나 근데 아까 유서를 써야겠다고 볼펜을 들고나서부터, 자꾸 눈물이 흐르네, 죽기 싫은건가? 그보다, 난 아직도 죽는다는게 너무 무서워. 한평생 살다가는게 인생이라고 말들 하지만, 내가 이세상에 태어날 때는 이런 무서움이 없었겠지? 그나저나, 내가 당신보다 먼저죽으면, 당신 혼자 밥도 차려먹어야 하고, 혼자 아침에 산책하러가고 그래야할텐데, 하늘에서 그런모습 어떻게 봐. (아~ 확실히 해둘것은. 당신 나 죽은 다음에 재혼하면, 진짜로 하늘에서 저주내릴꺼야!^^) 나도 당신먼저 이 세상 떠나면, 외로워서 어떻게 산담.. 나 안그래도,혼자있는거 정말 싫어하잖아. 맨날 외롭다고 그러잖아. 그러고보면, 우리 딱 같은 시간에 죽으면 좋겠어. 그게 맘대로 안되겠지? 그래도 당신먼저 죽으면, 내가 정말로 용기내서 자살해볼께.
세상살면서, 친구들이나 미국와서 알게된 사람들 중에 좋은사람들도 있었지만, 항상 결국은 남이라는 생각, 결국은 나 혼자 남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 사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마음은 모른다잖아. 어쩔땐, 내맘도 내가 잘 모르겠는걸? 그래도 이렇게 죽기전에 유서를 쓰면서, 나와 한평생 함께 해준, 진정한 내친구가 있어서, 그리고 그게 당신이어서, 참 내인생 그래도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 내 성격 받아주느라 50년간 고생많았어. 하늘나라에서도 또 만날건데 뭘~ 나 잠시만 먼저 가있을께. 하늘나라에서 꼭 다시만나자. 사랑해.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