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포스티노 감상문

소개글

파블로 네루다와 우체부의 이야기에 대한 영화,
일포스티노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수필형식이구요, A+받았습니다.
한장 분량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신다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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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삶이 때로 까닭도 없이 서러워 진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도 그랬다. 그들은 서럽다. 마리오가 말하던, 아버지의 그물마저도 서글프다. 파블로 네루다가 유명한 시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그의 삶이 고달프고 서러웠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그의 시도 서럽다. 사람으로 살기도 힘이 든다고 하던 그 한 구절이 인상깊게 내 뇌리를 파고든 이유는, 어쩌면 나의 삶도 서럽기 때문일까. 나는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고 나서 그 줄거리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영화가 끝나고, 영화 속에 파묻혀 있던 나의 뇌를 꺼내어 내 머릿속에 집어넣고 나면, 그 흥미진진하고 잘 짜여진 스토리들이 어디론가 모두 달아나 버리고 나의 아둔한 머릿속엔 영화의 이미지만 실루엣처럼 남는다. 그러나 매우 아름다웠던 영상만큼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바다와, 산과, 바람과 하늘이 영상에 하나하나 녹아들어 있는 듯했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만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잠재되어 있는 감성을 새롭게 깨워 감동의 순간으로 채워주는 사람을 만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 ‘일포스티노’는 순박한 어부의 아들인 마리오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라는 20세기 최고의 공산주의 시인과 만나면서 자신의 예술적 감정과 사랑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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