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채만식 - 치숙 감상문

소개

채만식 치숙 감상문입니다
줄거리 + 감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줄거리
감상

본문내용

줄거리

‘나’는 아저씨가 영, 못마땅하다. 아저씨는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징역을 살다 나왔고, 폐병까지 얻어서 방에서 늘 누워만 있다. 그뿐인가, 징역을 살기 전에는 신여성을 만나 한참 연애를 해서 아주머니 속을 썩이더니만, 지금도 돈 벌 생각은 안 하고 사회주의 운동에만 빠져 있다.
‘나’는 아저씨의 조카로, 부모님을 잃고 외톨이로 버려진 것을 아주머니가 거두어 길러 주셨다. 일본인 다이쇼 밑에서 일을 하며, 장차 인정받아 가게를 하나 내어, 10만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선 참하고 예쁜 내지인 여자와 결혼도 할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아주머니 댁엘 들렀더니 아저씨 혼자만 누워서 책을 읽고 있다. ‘나’는 그 책들을 들춰 보다가 아저씨와 ‘사회주의’와 ‘경제’에 대하여 토론을 벌인다. ‘나’는 ‘경제학’을 공부했으면서도, ‘경제’를 할 줄 모르는 아저씨를 딱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랑당 같은 사회주의를 하는 아저씨를 이해하지 못한다. 아저씨는 모든 생활법도를 일본화 하겠다는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 해 주지만, ‘나’는 그것이 왜 잘못된 것인지 도무지 깨닫지 못한다. 도리어, 아저씨를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는 사람으로 치부하면서 불쌍한 아주머니한테 은공을 갚으라고 말하며 아저씨를 남에게 해독만 끼치는 인간, 없어져야 할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감상

그 유명한 채만식의 풍자 소설이다. 쓰인 시대가 1938년임을 감안해 본다면, 아마도 이런 식의 풍자밖에 작가들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매한 주인공을 내세워 도리어 그것을 강조하면서, 비판하는 기법을 구사하고 있는데, 당시에 이 작품을 검열한 일본 사람들은 이 소설을 어떻게 읽었을까? ‘나’의 관점에서 보았을까, 그렇지 않으면 이 작품이 의미하는 바를 꿰뚫어 볼 수 있었을까?
‘나’는 현실이 아름답기만 하다. 일제의 한국 지배도 만족스럽고, 다이쇼의 인정을 받으면서 가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만족스럽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