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직을 택한 이유

소개

교직을 택한 이유

목차

없음

본문내용

교육은 혼의 싹을 틔우는 일이요, 인격의 틀을 잡아주는 일이요, 문화 인간의 자기발전의 실마리를 골라주는 일이다. 흔히, 우리는 교육이라는 것은 신성한 것이고, 교육자를 성직자로 표현한다. 교육이라는 것은 우리 속에 있는 것을 깨우고 일으켜 키워서 지극히 높은, 위에 계신 크신 분을 알고 거기 돌아가 하나 되는데 이르게 하자는 정신적인 노력이기 때문에 신성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교육자를 성직자로 표현하는 이유는 교사는 진리의 종을 울리는 자로서, 우리 인격과 인격의 만남을 돕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조각가와도 같아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유”를 창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하는 보조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인격과의 만남에서 혼을 대하는 교육 활동은, 교사가 꼭 같은 교재와 같은 방법을 가지고 가르쳐도 그 마음가짐에 따라 학생들의 결과는 천태만상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덕이 있어야만 한다. 이러한 덕은 남이 줄 수도 없고, 뺏을 수도 없으며, 강제적일 수도, 또 빌릴 수도 없는 것이다. 반드시 자신이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것이고, 기계적으로 임명을 할 수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점을 생각해 보지도 않고 교사를 하려고 한다는 것은 큰 잘못이다. 이처럼 교사는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인생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덕이 있어야 하며, 교사 스스로가 천직이라 여겨야 할 것이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국사를 담당하셨던 여선생님을 만나고 나서부터 교직을 나의 천직이라고 여겨, 참된 교사라는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마디로 그 선생님은 나에게 교사라는 꿈의 날개를 달아주셨던 분이셨다. 그 선생님은 한참 고민이 많을 사춘기 시절에 편한 친구 같은 얼굴로, 때로는 포근한 어머니와 같은 얼굴로, 때로는 형제 같은 얼굴 등 천 가지의 얼굴로 학생들을 대해 주셨다. 그렇게 그 분은 자연스럽게 내가 동경하게 된 대상이 되었고, 훗날 나도 저런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선생님은 나를 비롯한 학생들에게, 스승과 제자 사이가 그렇게 멀기만 하고 어려운 사이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