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소설 `날개`와 김석희의 ` 이상의 날개` 비교분석

소개

이상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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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석희의 ‘이상의 날개’의 이상 역시 자신의 겨드랑이에 난 날개로 외출을 시도하고 자신이 해보지 못했던 해보고 싶었던 어쩌면 그 시대 누구나 다 꿈꾸었을 법한 일들을 해나간다. 그의 날개는 자신의 심심풀이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었으며 동시대 살고 있던 이들을 위한 유희의 수단이었다.
작품 속 배경부터 등장인물과 그의 아내, 그들의 직업, 성격이 거의 흡사한 이 두 소설은 이상의 그것이 먼저였고 김석희의 그것이 나중이다. 제목에서부터도 드러나듯이 많은 부분에서 이상의 글과 흡사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이상의 글이 특별한 구분 없이 공간으로써 글을 나누고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면 김석희는 0~4까지의 구분을 두어 글을 전개해 나간다. 두 글 모두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쓰여 진다는 점과 안에서 바깥으로 시선의 변화를 주는 점에서도 서술방식이 일치한다. 김석희는 0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50년 전의 이상을 상상한다. 일본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고 유골이 되어 한국에 돌아와 공동묘지에 묻히기까지를, 그의 글에 나오는 부분을 인용하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0의 부분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이상이 묻힌 공동묘지가 이 작품의 배경으로 설정되어 있다. 김석희는 소설 속에서 이상의 ‘날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패러디해 냈다. 작품 속 배경이 미아리 33번지는 김석희 작품 속에서 18가구의 다가구 주택이 아닌 ㄷ’자 형태의 집으로 다시 태어났고 시대적 배경 또한 50여년 앞당겨졌으며 아내의 직업 역시 매춘부임에는 같으나 이상의 그것에서 아내는 집에 내객을 받으며 이상을 내객이 방문하는 시간동안 일종의 감금하고 그의 자유를 박탈하는 사람이었고 김석희의 소설 속 아내는 비록 바에서 근무를 하지만 자신의 남편인 이상을 자신이 대리만족 할 소설을 쓰는 기계로 자신이 집에 없는 14시간동안 일정량을 글을 쓰게 하는 기계로 사용했다.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는 ‘이상의 날개’는 ‘날개’를 패러디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과연 김석희는 이것을 통하여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두 비슷한 인물구조와 등장인물의 역할을 지닌 두 소설이 내재 하고 있는 그들의 메시지가 다름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날개’에서 작가는 이상이라는 동명이인을 사용하여 우리 대부분이 알고 있는 이상의 ‘날개’라는 친숙한 소설 위에 자신만의 문체로 다시 재탄생 시켜냈다. 이 소설에 사용되어진 패러디의 방식은 비판적 패러디로써 원텍스트에 근거하지만 자체의 의미를 새롭게 재창조해냄으로써 풍자성이 짙다. 비록 많은 요소에서 유사한 부분을 많이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