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와 유방을 읽고

소개

사기 본기중에서 항우본기와 고조본기를 토대로 쓴 글입니다.

목차

1. 항우와 유방
2. 나를 감동시킨 사나이
◎참고문헌

본문내용

하늘이 버린 사나이
―“지금 결국 이곳에서 곤궁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는 하늘이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이지, 결코 내가 싸움을 잘하지 못한 죄가 아니다.”(《사기》〈항우본기〉중에서)―

1. 항우와 유방
항우와 유방이라고 하면 장기판이 생각난다. 이는 유방의 한나라와 항우의 초나라가 장기 알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장기를 할 때는 흔히 고수나 윗사람이 붉은 색의 한(漢)을, 하수나 아랫사람이 푸른색의 초(楚)를 선택한다. 항우와 유방의 싸움에서 유방의 한나라가 이겼기 때문이다. 장기라고 하는 오래된 놀이문화에 아직도 그들의 영향력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항우와 유방의 싸움은 대단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는 《사기》〈항우본기〉와 〈고조본기〉에 잘 나타나있다.
항우는 싸움을 잘한다. 덩치도 좋고 힘도 좋아서 훌륭한 장군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초나라의 명장인 항연의 후손이다. 어린시절부터 숙부인 항량과 함께 생활했다. 숙부가 어린 항우에게 “왜 글공부와 검술을 충분히 익히지 않느냐”고 묻자 “글공부란 성명을 기록할 정도면 되는 것이고, 검술은 한 사람의 적밖에 대항할 수 없습니다. 이따위는 대장부가 할 일이 아닙니다. 저는 수많은 적을 상대하여 싸우는 기술을 배우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항우의 당당한 기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당시의 황제인 진시황제의 행렬을 보고 “내가 저놈의 자리를 대신하리라.”하고 말했다. 항우의 큰 포부를 느낄 수 있다.

참고자료

· 사마천(정범진역), 《사기》〈본기〉, 까치, 1994
· 조병덕, 『항우와 유방』, 운디네,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