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 대한 견해와 가치에 대해..

소개

바둑에 대한 나의 견해와 내가 생각하는 바둑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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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둑이란 단어. 처음에는 참 딱딱하고 재미없어 보이는 경기이다. 거의 모든 단어가 한자로 돼있다. 뭐 여기까진 괜찮다. 텔레비전에서 바둑 중계를 자주 본다. 아버지께서 바둑을 좋아하시기 때문이다. 바둑으로 채널이 놓아져 있으면 가족모두가 일제히 아버지께 항의한다. 다른 채널 보자면서. 나의 바둑에 대한 첫인상이다. 두 선수가 바둑판을 가운데 두고 마주앉아 바둑돌로 열심히 지도를 그린다. 일명 ‘땅따먹기’로 승패를 가르는 경기이다. 어렸을 때에는 상당히 지루해 보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 가만히 앉아 있는 게 벌처럼 여겨지던 때였던 것 같았다. 고등학교 때까지 이런 생각이 지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대학을 들어왔다. 이제 많이 차분해 졌고, 어느 정도 인내심도 생겼다.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바둑학과를 다니는 친구들과 후배들이 생기면서부터다. 우연히 그 친구들의 바둑교재를 봤다. 영토를 차지하는 기술이며,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여 이긴 뒤의 쾌감은 꼭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치는 기분이랄까.. 그렇게 바둑에 대한 생각이 점차 바뀌었고, 3학년 1학기 때 드디어 수강신청을 하게 이르렀다.
바둑경기를 보았을 때, 바둑판에다가 내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곳에다가 두는 것을 상당히 많이 본다. 과연 저곳에 두면 이득이 있는지, 저쪽에 두면 더 좋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나중에 어느 정도 바둑이 진행되고 나서 보면 이해할 수 없던 수가 기막힌 수가되는 신기한 일을 많이 접한다. 그래서 해설을 들어보면 그 수에는 엄청난 뜻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프로바둑기사님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다. 앞을 내다보고 나중을 대비하는 저런 수는 일 이년을 해서 나올 수 있는 안목이 아님을 새삼 느낀다. 과연 나도 열심히 바둑을 두고 공부하다보면 저런 수를 둘 수 있을까 하는 의심마저 들 정도로 신기 할 따름이다. 이번 수강신청을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자꾸 다음 수, 다다음 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앞으로 내가 살아가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예측하고 그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선견지명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였다. 행동하기 전에 항상 한번 더 생각해 보고, 과연 이렇게 하면 옳은 것인가를 더 따져본다면 분명 나의 인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 부가적으로면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하나 만들 수 있다는 취지도 있다. 아버지에게만 자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보다 자식이 먼저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리라는 생각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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