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흑

소개

짜집기 해서 만든 독후감이 아니라 직접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귀족과 부자만이 모든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에서 가난한 소년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처절하게까지 느껴졌다. 또한 나도 쥘리앵과 같은 상황에 있었다면 결국 그러한 삶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열을 마음에 품고 있던 쥘리앵은 붉은 옷을 동경하였으나 결국 붉은 옷을 대신하여 사제의 검은 옷을 선택하게 되는 장면에서 쥘리앵이 느꼈을 좌절을 나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는 그를 보며 그 당시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쥘리앵의 증오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쥘리앵이 측은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출세를 위해 모든 열정을 다하지만 결국 실패하게 되는 쥘리앵의 삶이 레디메이드 인생에 그려진 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이 느꼈던 좌절감과 닮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점차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현재 우리 사회 어딘가에 또 다른 쥘리앵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느낀 쥘리앵은 사악한 야심가가 아닌 암울한 시대 속에서 분노하고 그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의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재능이 그를 더욱 힘든 삶으로 몰아 넣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그런 쥘리앵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 그가 좌절할 때 나 역시 함께 좌절하였고, 사랑조차 이용하는 그를 보며 같이 마음 아파했다. 쥘리앵은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레날부인과의 사랑을 확인하고 편안함을 찾게 되는 장면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단한 쥘리앵의 삶에 있어 레날부인과의 사랑은 그가 쉴 곳이 되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쥘리앵이 느꼈던 정열과 증오, 그리고 그가 살아온 삶을 생각하며 그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의 모습 속에서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