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향기를 읽고

소개

이내가 낀 듯 부연 공기 속, 푸른 나무 사이에서 여자는 죽은 듯이 깊은 잠이 들었다. 여자를 잠재운 건 엄청난 양의 다양한 향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내가 낀 듯 부연 공기 속, 푸른 나무 사이에서 여자는 죽은 듯이 깊은 잠이 들었다. 여자를 잠재운 건 엄청난 양의 다양한 향기..,.

라벤더의 꽃말이 침묵이듯이 침묵을 깨고 자신의 존재를 찾고 싶은 의미에서 조화에 향기를 뿌렸다. 하지만 이 향기들은 결국 자연적인 향이 아닌 인공의 향으로서 현실의 여자도 진정한 해결책이 아닌 출구 없는 일상의 자극제 일뿐인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결국 그것이 해결책이 아님을 께닫게 된다. 따라서 이 소설의 제목인 라벤더 향기는 진정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한 여인의 불륜과 그 불륜의 한계가 담겨져 있다.
여자는 특별한 사건도 재미난 일도 일어나지 않는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된 삶을 살아간다. 게다가 남편과의 대화도 없으며 자식도 멀리 유학 보낸 항상 무료하며 쓸쓸한 삶이 마치 꽃이 항상 지지 않는 플라스틱 조화와 닮아 보인다.
그녀의 배란다에는 향기조차가시지 않는 조화들 푸르고 빳빳한 바키라의 잎에는 영원히 흘러내리지 않는 방울진 플라스틱 물방울이 매달려있다. 이렇게 건조한 생활을 하다 그녀의 아래층에 사는 남자와 불륜에 빠지게 된다.
불륜. 말의 어감부터 하면 안돼는 나쁘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고 그리고 신경병에 대한 아티클을 읽고 다른 생각이 들었다. 불륜이라 ‘합법적인 부부 관계에서 행해지는 성교가 만족스럽다고 느끼는 것은 결혼초기의 몇 년에 불과하다. 성교의 결과인 임신에 대한 두려움은 우선 부부의 육체적 애정을 냉각 시키고 급기야 부부간의 정신적 조화까지도 깨트리는 경우가 많다. 여자들은 결혼 생활에 환멸을 느끼면 심한 신경증에 결려 영원히 암울한 삶을 살아간다. 이와 반대로 결혼생활에서 생겨난 신경병은 불륜을 치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녀는 신경증에 걸려 합당한(?) 불륜을 저질렀다고도 할 수 있나? 불륜이 라는 소재는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많이 봐왔던 이야기들이다.

참고자료

· 프로이트식 치료를 받는 여교사
· 성도덕과 현대인의 신경병